2023년 11월 27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의 가장 큰 마약 조직인 수도 제1사령부(Primeiro Comando da Capital, PCC)가 현재 유럽(Europe)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1993년 8월부터 조직된 PCC는 40,000명의 정회원과 60,000명의 계약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마약 조직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PCC는 볼리비아(Bolivia)의 산타크루즈(Santa Cruz)에서 처음으로 코카인(Cocaine) 밀매업자들과 동맹을 맺었다. 이를 나르코수르(Narcosur)라고 부른다. 또한 베네수엘라(Venezuela)의 트랜 데 아라구아(Tren de Aragua)와 같은 인신 매매 조직들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몇 년 동안 PCC는 유럽과의 연결망 확대에도 초점을 두고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포르투갈(Portugal) 보안국에 따르면, 리스본(Lisbon)에서만 PCC 직원이 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PCC는 볼리비아에서 코카인을 킬로그램(kg)당 1,500달러(한화로 약 194만원)에 구매하여 브라질 항구에 있는 선박에 실어 킬로그램당 8,000달러(한화 ‘약, 1,039만원)에 재판매하고 있다. 상파울루(São Paulo)의 조직범죄 담당 검사인 린콘 가키야(Lincoln Gakiya)에 따르면, PCC는 주로 이탈리아(Italy)의 마피아(Mafia)인 ‘은드란게타(Ndrangheta)와 협력하여 브라질에서의 마약 수출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한편 스위스(Switzerland)의 글로벌 조직범죄 방지 조직(Global Initiative Against Transnational Organised Crime)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PCC가 서아프리카(West Africa)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연방 경찰의 크리스티안 아제베도(Christian Azevedo)는 PCC가 나이지리아(Federal Republic of Nigeria)의 라고스(Lagos)에서 아부자(Abuja) 지역까지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남아프리카(Southern Africa) 내 PCC의 중요한 거점이 되고 있다. 나이지리아가 인도(India)와 중국(China)으로 코카인을 전달하는 연결 고리가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PCC는 정치인들과의 유착관계도 확장하고 있다. 상파울루 주 법무장관실은 시장과 시의회 의원을 조사한 결과, 쓰레기 수거와 대중교통 건설 프로젝트(Project) 및 호텔(Hotel)등 모든 분야에서 PCC의 영향력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마약 범죄 조직인 PCC의 활동은 브라질과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각 국의 수사 당국은 PCC 활동을 통제할 수 있는 정보망을 확대하고,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약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는 대안을 적극저기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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