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5일 중국 언론사 더 베이징 뉴스(新京报)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 시각) 쑤저우(苏州)시 주택도시농촌건설국은 ‘매구매신(오래된 것을 팔고 새로운 것을 사다, 卖旧买新)’ 주택 구매 계약에 대해 세금을 보조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현지 시각 기준으로 2023년 12월 31일까지 쑤저우시 내 자가 주택을 판매한 후, 2024년 3월 31일까지 신축 상업용 주택을 구매한 가구는 100%의 보조금을, 6월 30일까지 구매한 가구는 80%, 12월 31일까지 구매한 가구는 50%를 지급받을 수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 지역에서는 주택 구매에 대한 보조금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중 쑤저우의 매구매신은 작은 집에서 큰 집으로, 기존 직장에서 먼 거리의 집은 가까운 집으로 바꾸는 정책이다. 주민의 주거 조건을 개선하는 정책으로 볼 수 있다고 쭈거(诸葛) 데이터 연구 센터의 전문가는 설명했다. 커루이(克而瑞)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11월 쑤저우시의 신규 주택 공급량은 62만㎡로 전월 대비 약 47% , 그리고 신규 주택 거래량은 약 42만㎡로 전월 대비 3% 증가했다. 또한, 중고 주택 거래량은 5,606채로 전월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은 주택 공급량이 크게 늘면서 집값 하락이 지속되는 추세에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쑤저우 중고 주택은 총 59,800가구가 거래되어 전년 동기 대비 27.02% 증가했다. 그러나 신규 주택 시장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38,9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0.47% 감소했다. 또한, 2023년 11월 쑤저우의 시장 정서 지수*는 -0.84로 전월 대비 0.01가량 감소했다. 향후에도 단기적으로 주택 가격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올해 9월부터 10월까지 쑤저우는 주택 무담보 대출과 함께 120㎡이상 구매 제한의 취소, 보조금 20% 선지급, 적립금 뉴딜(new deal) 정책**들을 시행한 이후 11월에 들어 신규 시장에서 주택 구매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가 올해 초 급격한 부동산 조정 정책을 시행한 이후 실제 거래량이 많이 하락하였고, 그 결과로 집값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번 쑤저우의 주택 보조금 정책이 부동산 시장을 포함해 전체 경제 상황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향후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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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정서 지수 : 시장의 낙관적 또는 비관적 정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투자 심리의 반응이자 시장 성과에 대한 투자자의 반응이다.(출처 : 百度)
**뉴딜(new deal) 정책** : 국가 개입으로 경기 침체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출처 : 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