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7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비비씨(BBC)에 따르면, 이탈리아(Italia)의 오페라(opera)가 유네스코(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지난 2022년 5월에 유네스코이탈리아국가위원회는 오페라를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추진 대상에 올렸다. 오페라는 1500년대 후반과 1600년대 초반 피렌체(Firenze)의 피티 궁전(Pitti Palace)에서 벌어진 프랑스(France)의 앙리 4세(Henri四世)와 마리 드 메디치(Marie de Medici)의 결혼식에서 연주된 자코포 페리(Jacopo Peri)의 ‘에우리디케(Eurydice)’에서 발전했다.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의 ‘아이다(Aida)’부터 지아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오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널리 공연되는 음악 장르이다. 알레그로(allegro), 아다지오(adagio), 비바체(vivace), 프레티시모(Prestissimo), 소프라노(soprano), 피아노(piano) 등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사용하는 많은 용어는 오늘날 오페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보편적인 표현으로 발전했다.(출처: 부산일보)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 젠나로 산줄리아노(Gennaro Sangiuliano)는 유네스코의 결정 이후 성명을 통해 “이번 유네스코 등재는 우리의 오페라 성악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증한 것이다”고 말했다. 유네스코는 이탈리아 오페라를 “원형 극장이나 교회와 같은 음향 공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보컬 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생리적 조절이 필요한 노래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유로운 표현과 세대 간 대화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집단적 결속과 사회 문화적 기억을 촉진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오늘날 이탈리아 전역에는 약 60개의 오페라 하우스가 있다. 20세기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와 같은 오페라 가수들은 주요 스타로 추앙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의 소프라노 카르멜라 레미지오(Carmela Remigio)는 코리에레델라세라(Corriere della Sera)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페라 덕분에 이탈리아어가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오페라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에스트로(maestro)와 제자 사이에 ‘구두로만 전달되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가창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종 승인 목록에서 탈락했다. 또한 이탈리아 전통 커피인 에스프레스(espresso)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추천 단계에서 떨어졌다. 이탈리아는 유구한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역사적 유적과 문화가 존재한다. 앞으로도 이탈리아의 더 많은 문화가 가치를 인정받고 국민들의 자랑거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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