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6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지방정부들이 출생률 하락 및 물가 상승, 브렉시트(Brexit)와 코로나 19(covid 19) 등의 여파로 학생 수가 감소함에 따라 초등학교를 폐교 및 합병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경향은 런던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 런던의 자치구인 해큐니(Hackeny)와 람베스(Lambeth)는 큰 규모의 초등학교에 대한 감축 및 폐교를 예고하였으며, 람베스의 경우는 7년 후 자치구 내 초등학교를 4000개 축소할 예정이다. 이에 런던 자치구 대변인은 재정적 측면에서 학교를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럼에도 런던 자치구 대변인은 취학 아동 수가 줄어든다면 학교 폐교는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해큐니의 경우는 현재 4개의 초등학교를 폐교 및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2개는 완전 폐교, 나머지 2개는 다른 학교와 합병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본격적인 초등학교 수 개편을 예고하였다. 이에 해큐니의 부시장 및 교육부 장관인 앤토니테 브램블(Anntoinette Bramble)은 학교를 폐교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결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교육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현재 학교 통폐합 계획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실제로 런던 내 초등학교가 처한 현실은 심각하다. 런던 의회(London councils)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의 약 15%가 인원 수 미달 상태에 있다. 런던 의회는 현 시점을 기준으로 2026년이나 2027년 사이에 신규 학생 수가 약 7% 더 감소할 것이고, 이에 따라 약 243개 학급이 축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9년부터 해링게이(Haringey)와 같은 런던 자치구는 학생들의 미달 사태를 줄이려는 노력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런던 내 인구감소 현상은 눈에 뛸 정도로 지속되고 있다. 런던 의회는 학교 당 배정되는 예산안이 학생 수에 비례하기 때문에 교육 예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런던 의회의 아동청소년 담당 집행 위원인 이안 에드워드(Ian Edward)는 “앞으로 학교 예산안을 균형적으로 짜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이며, 지방 자치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INDEPENDENT)
반면 전국교장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ead Teachers)의 사무총장 폴 화이트먼(Paul Whiteman)은 현재의 학생 수 감소는 분명 우려스러운 일이지만, 단순 학교 폐교만이 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소규모 학생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당국, 지방 자치구, 학부모, 교사, 그리고 지역사회 간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이다. 관계자들 간의 협력을 통해 교육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학생들의 권익을 보장할 수 있는 전략적인 방향을 찾는다면 현명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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