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4일 독일(Germany) 언론사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에 따르면 , 독일에서 사회 주택의 부족으로 거리로 내쫓긴 노숙자 수가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노숙자를 지원하는 많은 단체들의 목소리를 통해 노숙자 문제의 현실이 알려지고 있다.
독일의 타보르(Tabor) 교회는 일주일 중 하루를 노숙자들에게 휴식 공간을 내어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최대 60명의 사람이 식사와 치료를 받기 위해 교회를 방문한다. 사비네 알브레히트(Sabine Albrecht) 목사는 교회를 방문하는 대다수의 노숙자가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실을 언급하였다. 또한 노숙자의 대다수가 실업자이고, 폭력과 정신병에 노출되어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특히 노숙자 문제는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공동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독일 노숙자 지원 협회(BAG W) 이사인 웨리너 로우전크(Werena Rosenke)는 “노숙자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지적했고, 그 주요 원인으로 저렴한 주택의 부족을 꼽았다. 최근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607,000명의 노숙자 중 50,000명이 거리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에서 측정한 수보다 높은 수치이다. 독일 노숙자 지원 협회는 이러한 수치의 차이가 집계 방식의 차이로 발생하였다고 언급하였다. 협회는 1년 내내 자료를 수집하면서 숨겨진 노숙자까지 파악해 수치를 산정하기 때문이다. 이에 웨리너 이사는 노숙자 문제의 경우 해결보다 예방이 중요하고 강조하였다. 대다수 국민이 주택연금과 국민 수당 신청법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국가가 국민의 임대료 부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과거 독일 정부는 사회 주택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주택 중 100,000채를 사회 주택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약 25,000채만 건설되었다. 이에 대해 웨리너 이사는 “사회 주택 100,000채로 저렴한 주택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사회 주택에 거주하는 노숙자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세입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리기도 했다. 현 정부는 2030년까지 신규 사회 주택을 확대 건설하여 노숙자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하고, 독일의 16개 모든 주에서 시행되기까지는 몇 년 더 걸릴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노숙자 문제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이는 전반적으로 경제 침체로 인해 실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갑작스러운 해고에 직면한 국민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사회 주택을 건설하는 동안 노숙자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복지 증진과 함께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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