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1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 뉴스(Euro news)에 따르면, 프랑스(France) 남부의 몽펠리에(Montpellier)는 크리스마스(Christmas)를 앞둔 12월 21일(현지시간)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역 주민들은 교통 패스 카드를 통해서 도시의 버스와 트램(tram)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정책은 자동차로 발생하는 배기가스 배출을 줄여 대기오염을 줄이고, 도시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위해 시행되었다.
미셸 델라포스(Michelle Delaforth) 몽펠리에 시장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무료 교통수단을 도입한 우리 도시는 생태 도시가 될 것이다”라고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몽펠리에 거주자는 M’Ticket 앱과 전용 웹사이트에서 무료 교통 패스를 신청할 수 있다. 교통 패스 카드는 버스와 트램에 탑승시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과 주소 증명이 필요하다.
몽펠리에의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는 3년 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되었다. 2020년 9월부터 시행된 서비스는 주말에 이용하는 무료 교통수단으로 시작됐다. 2021년에는 18세 미만과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주중으로 확대했고, 올해 2023년 12월 21일부터 전체적인 시민을 대상으로 적용되었다. 미셸 델라포스 시장은 해당 정책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자전거 도로를 더욱 증설하고, 저공해 구역을 조성하여 ‘탄소 배출 제로 모빌리티(Mobility)’를 위해서 총 1억 5천만 유로(€, 한화로214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2015년 이후부터 몽펠리에 외에도 프랑스 다수의 마을에서 무료 교통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구가 20만 명에 육박하는 됭케르크(Dunkerque)는 지금까지 무료 교통수단을 도입한 도시 중 가장 큰 도시로 알려졌다. 2018년 요금이 없는 버스 노선을 도입한 후 승객 수는 평균 85% 증가하는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몽펠리에는 지금까지 이러한 제도를 도입한 도시 중 가장 큰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료 교통수단은 사람들의 자동차 사용을 줄여 공해와 배기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혼잡한 도시 지역의 교통 수용력을 늘리고, 교통수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그러나 일부 교통 부문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저해하고, 그 비용이 납세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또한 무료 교통수단이 항상 자동차 사용을 줄인다고 입증된 것은 아니다.
현재 유럽 50개 이상의 도시에서 무료 대중교통이 도입되었다. 정책 도입의 이유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사회적 평등을 위해서이다. 이런 선구적인 제도가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도 도입되길 바라며, 무료 대중교통이 유럽 내에 대기 오염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향후 도시 환경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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