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일 중국 언론사 중국망(中国网)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여행 예약 앱(application) 씨트립(携程旅行)은 ‘2024년 설 연휴 여행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새해의 국내 및 해외 여행 예약율이 각각 전년 대비 168%와 3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민항국(中国民航局)은 이번 새해 연휴(2023년 12월 30일~2024년 1월 1일)에 전국 항공편이 49,000편에 달하고, 2023년 새해 연휴 대비 85.5%, 2019년 새해 연휴 대비 2.7%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실제 씨트립의 데이터에 의하면, 올해 새해 연휴의 국내 항공권 예약량은 전월 대비 44% 증가했다.
또한 올해 새해 연휴의 맞춤형 여행 예약은 전년 대비 290%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이다. 맞춤형 여행의 예약 비용은 평균 16,700위안(元)(한화 약 305만 원), 그리고 1인당 평균 예약 비용은 3,200위안(한화 약 58만 원)이었다. 이 또한 전년 대비 12% 상승한 수치이다.
이번 연휴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국내 여행지는 하얼빈(哈尔滨), 싼야(三亚), 베이징(北京), 리장(丽江), 시솽반나(西双版纳)이었다.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 여행지는 도쿄(東京), 방콕(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홍콩(香港), 싱가포르(Singapore), 발리(Bali)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새해 연휴의 경우, 전국 출입국 승객이 2019년 동기 대비 90%나 증가한 156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행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연령대는 30~35세였고, 25~30세가 뒤를 이으면서 90허우(后)*의 비율이 높았다. 또한 여행자의 4명 중 1명이 가족 여행이었고, 여행자의 25%가 아이 동반이었다. 노인 동반 여행은 14%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중장년층과 농촌 거주자, 중소 도시 거주자의 여행 의향이 타 집단보다 훨씬 높아 휴가 관광 시장의 주요층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문화관광부 빅데이터(Big Data) 모니터링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농촌 지역 주민의 이동률이 4.2%에 달하였고, 농촌 관광객이 전체의 약 20%를 차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 신화사)
연말 연시에는 각종 약속이나 새해 카운트다운(countdown) 행사, 해돋이 감상 등으로 이동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부가적인 소비가 증가한다. 중국은 근래 몇 년 간 코로나19(COVID-19)로 따른 도시 봉쇄 및 비대면 행사 등으로 관광 시장이 굳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새해 연휴 관광객의 증가는 중국의 관광 시장이 다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 내 지역 관광의 활성화와 함께 해외 관광 소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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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허우(后): 1990년대 또는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을 말한다. (출처: 네이버 중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