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5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학교 결석률이 높은 지역 학교의 ‘출석 멘토(attendance mentors)’에게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교육부가 발표한 2022-23학년도 자료에 따르면, 영국 공립학교(state schools in England) 학생들의 질병 결석과 무단 결석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코로나(Covid)가 심각했던 2020년과 2021년보다는 낮은 수치이지만,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결석률이 나타난 것이다. 많은 *중등학교(secondary school)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석 담당관(hired attendance) 또는 학생 복지 담당관(student welfare officers)을 고용하고 있다.
영국 하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불안 증가와 정신 건강에 대한 지원 부족으로 인해 학교에 결석하는 학생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집을 떠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더불어 궁핍과 빈곤은 학교 출석의 장벽으로 항상 거론되었지만, 코로나에 따른 격변과 그에 따른 생활비 위기로 인해 더 많은 가정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학생들의 출석률은 더욱 낮아졌다. 특히 무상 급식를 받는 학생들의 2020-21년 결석률(7.8%)은 일반 학생들(3.7%) 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에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 복귀에 대한 불안이나 기타 장벽 때문에 장기간 결석한 학생들을 위해 “감정 기반 학교 회피(emotionally based school avoidance)” 상담사를 고용하고 있다. (출처: The Guardian, The Guardian)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질리언 키건(Gillian Keegan) 교육부 장관은 사회 복지사가 블랙풀(Blackpool)과 월솔(Walsall)을 포함한 10개 지역의 학생들에게 일대일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석 멘토가 참여하는 시범 프로그램은 아동 자선 단체인 버나도스(Barnardo’s)에 의해 이미 미들즈브러(Middlesbrough), 스토크온트렌트(Stoke-on-Trent) 및 노슬리(Knowsley)를 포함하여 5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키건 장관은 이 프로그램을 15개 “우선 교육 투자 지역(priority education investment areas)”의 학교로 확대할 것이라 전했다.
출석 멘토 프로그램이 시행된 미들즈브러에서는 일대일 지원을 통해 82% 아이들의 출석률이 향상되었다. 또한 3분의 2 아이들의 정신 건강도 개선되었다. 학교는 아이들의 교육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및 단체 생활 적응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영국 교육부는 출석률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지속적으로 찾는 등 학생과 가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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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학교(secondary school): 중등학교(11세에서 16세 또는 18세까지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이다.) (출처: 네이버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