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8일 중남미 언론사 텔레수르(TeleSUR)에 따르면, 온두라스(Honduras)가 대서양-태평양을 연결하는 대양 간 철도(Tren interoceanico) 건설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Xiomara Castro) 온두라스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온두라스 국군의 날에 전한 경축사를 통해 대양을 잇는 철도 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이 900만 온두라스 국민의 공익 보호와 경제적 이익 확보와 긴밀하게 연관된다고 밝혔다. 대양 간 철도가 완공되면, 중미 지역의 경제적 발전이 촉진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드러냈다. 더불어 해당 사업의 추진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국영 기업(Empresa grannacional)을 창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 등 다른 국가들도 중미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한 철도 부설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들 내 민간 분야에서도 해당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출처 : Proceso Digital)
온두라스의 대양 간 철도 건설은 온두라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파나마(Panama) 운하를 이용하던 운송 기업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최근 기후변화 등의 이유로 파나마 운하가 물동량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온두라스의 대양 간 철도 부설 계획이 무역 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양 간 철도는 300,000톤(ton) 이상의 화물선을 수용하고, 24시간 내에 10,000개의 컨테이너(container)를 운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대양 간 철도 부설에 미국, 중국, 일본, 한국, 이탈리아(Italy), 스페인(Spain)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두라스 정부의 초기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경제적 규모는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 7,900억 원)에 달한다. 완공까지는 최소 10년에서 최대 15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온두라스 정부는 지난해부터 계획된 대양 간 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푸에르토 카스티야(Puerto Castilla) 항구를 프로젝트 착수의 우선순위 지역으로 선정했다.
온두라스 정부가 대규모 국가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대서양-태평양을 잇는 철도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인지 후속 정책 발표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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