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9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뉴스(Euro news)에 따르면, 독일(Germany) 극우야당인 *독일대안당(AfD, Alternative für Deutschland)이 틱톡(TikTok)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수많은 정치인들이 틱톡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틱톡은 짧은 영상을 올리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로 유명하다.
현재 독일 보건부 장관은 정부가 독일대안당의 많은 팔로워(follower)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엑스(X), 즉 구 트위터(twitter)에서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독일 연방의회의 하원의원인 칼 로터바흐(Karl Lauterbach)는 “틱톡을 통한 혁명이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말하며, 공영방송인 독일방송연맹(ARD, Arbeitsgemeinschaft der öffentlich-rechtlichen Rundfunkanstalten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를 배경으로 한 첫 영상을 녹화했다.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Olaf Scholz)도 드레스덴(Dresden)에서 열린 포럼(forum)에서 독일대안당과의 지지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틱톡 계정의 개설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작년 초, 틱톡은 독일에서 2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다고 발표했다. 독일방송연맹의 대표 뉴스인 타게스샤우(Tagesschau)는 독일 사회민주당원(SPD, Sozialdemokratische Partei Deutschlands) 10명 중 1명이 틱톡을 사용하는 반면, 독일대안당은 연방 하원의원 중 80%가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치 분석가 요하네스 힐제(Johannes Hillje)에 따르면, 독일대안당이 게시한 동영상은 다른 당에 비해 3배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럽의회(EP, European Parliament) 내 독일대안당 의원인 막시밀리안 크라(Maximillian Krah)는 연애 조언부터 환경 정책 비판까지 다양한 개인화된 영상들을 틱톡에 게시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독일 보안당국은 틱톡이 공무원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로터바흐 연방 하원의원은 “정치인들은 분명 휴대전화를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분리하지 않고 사용 중일 것이다”라며, 개인 정보가 유출을 우렸했다. 미국(USA)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6개월 내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앱스토어(App Store)에서의 다운로드(download)를 금지하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국민 절반에 달하는 1억 7,000만 명이 사용하는 틱톡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China) 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출처: 중앙일보)
독일 정치인의 틱톡 사용은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사례처럼 정보 유출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독일의 경우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독일대안당: 유로화(euro) 정책이 경제적 경쟁력 없는 국가의 빈곤을 도와주면서 오히려 국제평화 및 유럽통합을 위협한다고 주장하는 정당이다. ‘유로존(Eurozone)’의 해체를 선거 공약으로 제시하였다. 정치학자들은 독일대안당을 우익 포퓰리스트(populist) 정당으로 규정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