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4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기후현 세키시(岐阜県関市)는 지역 관광을 활성화기 위해 관광 기념품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품을 제작한 ‘세키 관광 가이드의 모임(関観光ガイドの会)’은 관광 명소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열쇠고리로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세키 관광 가이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시내 명소 등을 안내한다. 기념품으로 발매한 열쇠고리에는 오제우카이(小瀬鵜飼), 세키 대장장이 전승관(関鍛冶伝承館), 세키젠 코지(関善光寺), 미륵사 관아 유적(弥勒寺官衙)등 세키시의 주요 관광 명소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열쇠고리는 개당 600엔(한화 약 5,300원)으로 ‘기후 세키 칼날 회관(岐阜関刃物会館)’에서 판매한다.
열쇠고리에 형상화된 오제우카이는 매년 5월 1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이다. 작은 배를 타고 오쿠나가라(奥長良) 강의 예스러운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주요 관광 요소이다. 주로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시작하며,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세키 대장장이 전승관도 옛날부터 전해지는 장인의 기술을 영상과 자료로 전시하는 세키시의 주요 명소이다. 주로 대장장이의 역사와 일본도(日本刀)를 만드는 기술 등을 소개하고 있다. 건물 1층에는 도검 전시실 및 대장장이의 역사 자료실 등이 있고, 2층은 도검 기획전 등이 전시되고 있다.(참고 : 세키의 관광과 문화) 세키젠 코지는 니시히요시쵸(西日吉町)에 있는 불교사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사원 내에서는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봄에는 벚꽃, 여름은 수국, 가을에는 단풍 등 계절마다 다르게 피는 꽃을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고, 산책로를 오르면 세키시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만 순회(卍戒壇巡り) 및 좌선 체험(坐禅体験) 등 다양한 불교 체험을 할 수 있다.(참고 : 세키노마도) 미륵사 관아 유적은 유적 발굴 조사에 의해 밝혀진 고대 유적지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당시 세금으로 걷었던 쌀을 보관하는 창고와 관리자의 숙박시설, 고분 등이 있었다. 현재는 이 유적을 살려 공원을 조성해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참고 : 세키의 관광과 문화)
기후현 세키시는 코로나로 지역의 관광산업이 침체되어 무너질 뻔했다. 그러나 침체된 관광을 살리기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가 바로 지역적 특색을 담은 열쇠고리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특히 NPO 법인 대표의 도움으로 열쇠고리는 주요 관광지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담아낼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 역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로 몰리는 현 상황에서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사업을 진행하여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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