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6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California) 내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화장실 사용 시간을 측정하는 앱(app)을 출시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교실 밖에서의 생활을 추적하는 이 앱 때문에 개인 시간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지역 보고서(report)에 따르면, 프레즈노(Fresno) 고등학교는 수업시간 내 교실 밖을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감시하기 위해 ‘ 5-스타(star)’ 로 불리는 앱을 출시했다. 학생들은 하루에 2번씩 7분 동안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들어가기 전에 앱에 학번을 입력해야 한다. 교내 화장실 사용자 수가 25명 미만일 경우, 학생들의 화장실 이용을 감지한 앱은 화면이 초록색으로 바뀌는 동시에 카운트다운(countdown)을 시작한다. 학생들은 7분이 넘기 전에 다시 교실로 돌아와야 하며, 제한 시간을 초과할 경우에는 초과된 시간만큼 매점 사용과 급식 등 다른 쉬는 시간이 차감된다.
하지만 해당 학교의 학생들은 앱이 데이터(data)를 수집하고, 자신들의 활동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개인 정보의 침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앱 사용을 반대하는 것이다. 반면 사회 교사인 피터 벡(Peter Beck)을 포함한 다른 교사들은 “앱 사용이 수업시간에 특별한 사유 없이 복도에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막을 수 있고, 화장실 내에서의 불필요한 사담을 방지해 학업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하며, 앱 사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질적으로, 프레즈노 고등학교 학생들은 화장실 사용 시간을 측정하는 앱의 도입 이후에 불편함과 부담감을 토로하고 있다. 미국 교육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Education)는 기술 발전에 따른 앱의 활성화가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다면, 이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년 간 미국 내에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social media platform)의 과도한 사용이 이슈(issue)가 되고 있고, 이에 영향을 받은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교육부 측에서도 앱 사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을지 프레즈노 고등학교의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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