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고베시(神戸市)에 위치한 ‘고베 포트 타워(神戸ポートタワー)’가 새로이 단장하여 4월 26일(현지시간) 재개방할 예정이라고 한다.
1963년에 개업한 고베 포트 타워는 개업 1년 만에 91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으나, 코로나 19(COVID 19)가 유행하기 직전인 2019년에는 33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고베 포트 타워를 관리하는 ‘고베 워터프런트 개발 기구(神戸ウォーターフロント開発機構)’는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해 2021년 9월부터 임시 휴업을 결정해 개수 공사를 실시했다.
타워는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긴 휴업으로 인해 끊긴 발걸음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운영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11시로 늦췄다. 고베 포트 타워는 크게 옥상 데크(deck)와 전망층 구역, 저층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저층 구역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옥상 데크와 전망층 구역은 티켓을 구매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재단장으로 처음 공개된 옥상 데크는 유리로 만들어진 야외 공간이다. 지상 100m 높이에서 고베시의 풍경을 360도로 관람할 수 있다. 기존에 전시장이나 사무소로 쓰였던 저층 구역의 3층과 4층이 레스토랑 카페로 바뀌었으며, 실외 테라스를 새로 마련했다. 2층에는 지역 산업 상품을 개발하는 ‘이코리(熾リ)’가 운영을 맡으며, 고베 지역 특산품인 술과 빵, 과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손수 만든 수제 부채와 그릇 등의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들어섰다. (출처:고베 포트 타워 홈페이지)
전망층의 운영은 지역 향토 기업인 ‘펠리시모(フェリシモ)’가 맡았다. 전망층의 4층에는 ‘반짝임(赫き)’을 테마로 한 ‘빛의 박물관(光のミュージアム)’이 문을 열 예정이며, 3층에는 20분의 간격으로 회전하는 카페&바가 운영된다. 펠리시모의 야자키 카쓰히코(矢崎和彦) 사장은 “코로나 직전의 약 2배인 60만 명의 방문객의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포부를 남겼다.
타워의 이용료는 고등학생 이상은 1천엔(한화 약 8,850원), 초‧중학생은 400엔(한화 약 3,500원)이다. 새로 문을 연 옥상 데크의 전용 티켓은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 옥상 데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망층과 세트로 구성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옥상 데크 입장이 포함된 전망층 티켓은 고등학생 이상은 1,200엔(한화 약 10,600원), 초‧중학생은 500엔(한화 약 4,4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유아 입장료는 무료이다.
코로나가 잠잠해진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 여파는 관광 산업을 포함에 여전히 곳곳에 남아있다. 그러나 코로나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다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일본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가고 있다. 고베 포트 타워의 재개장이 관광 침체기를 이겨내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고베시에 활기를 북돋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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