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유럽(Europe) 언론사 솅겐비자인포(Schengenvisainfo)에 따르면, 핀란드(Finland) 정부는 핀란드의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으려는 비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 및 비 유럽경제지역(EEA, European Economic Area)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액 학비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핀란드 내 대학을 포함한 고등교육 기관들은 비 유럽연합 및 비 유럽경제지역 학생들에게 학비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이들 지역 학생들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재정적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핀란드 정부는 대학의 재정적 안정을 도모하고,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학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핀란드 대학들은 이번 조치가 대학의 재정을 강화하고, 우수한 학생들의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학비 부과가 학생들의 유입을 감소시켜 핀란드의 국제화와 다양성 증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새롭게 제정된 법에 따라 비 유럽연합 및 비 유럽경제지역 학생들은 각 대학에서 규정한 학비를 지불해야 한다. 학비는 대학별로 다를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8,000유로(한화로 약 1천 180만 원) 정도가 될 것이다. (출처: HELSINKI TIMES) 그러나 핀란드 정부는 우수한 성적을 보유한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장학금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학비의 일부 또는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 것이다. 핀란드의 과학문화부 장관인 사라 물탈라(Sari Multala)는 “장학금 지급이 판란드 내 고등교육 기관의 재정을 개선하고, 핀란드에서 공부하는 외국인들이 학업을 마친 후에도 핀란드에 머물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년 발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학생 중 거의 절반이 졸업 후 핀란드를 떠날 것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또한, 핀란드 정부는 입학을 원하는 비 유럽연합 및 비 유럽경제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신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제도의 목적은 대학과 같은 고등교육 기관이 많은 지원서를 처리하는 데 따른 행정적 부담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라 물틸라 장관은 “현재 핀란드의 고등교육 기관에서는 지원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자를 모두 확인하고 행정적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많은 자원이 소모된다”는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출처: yle)
핀란드 정부의 이번 결정은 고등교육 기관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국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학비 부과가 실제로 핀란드의 고등교육에 미칠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아직까지 알 수 없다. 향후 정책의 영향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으며, 핀란드의 이러한 변화가 고등교육의 질적 향상과 국제적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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