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2일 중국 언론사 차이나뉴스(China News)에 따르면, 중국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약 300여 종의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중국 국가임업초원관리국(国家林草局)은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 덕분에 멸종 위기 종의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와 번식 환경이 꾸준히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국가임업초원관리국의 통계에 따르면, 국립공원이 지정된 이후 시베리아(Siberia) 호랑이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 시베리아 호랑이는 약 70마리, 표범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 시베리아 표범의 개체수는 약 80마리로 늘어났다. 그러나 국립공원을 자연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23년에는 시베리아 호랑이의 새끼 20마리와 시베리아 표범의 새끼 15마리가 새롭게 태어났다. 또한 1980년대에 야생 자이언트 판다(Giant Panda)의 개체수는 약 1,100마리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거의 1,900마리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싼장위안(三江源) 지역의 티베트 영양(Chiru) 개체수는 약 30만 마리로 회복되었으며, 보호 수준 또한 ‘멸종 위기(濒危)’에서 ‘준 위협(近危)’ 단계로 하향 조정되었다. 우이산 국립공원(武夷山国家公园)에서는 뿔 두꺼비, 푸젠성(福建省) 천마, 숲 개구리와 같은 많은 새로운 종이 발견되었으며, 하이난(海南省)에서는 긴팔원숭이의 개체수를 자연적으로 복원하기도 했다. 기존에 5개의 무리와 32마리로 이루어졌던 긴팔원숭이 집단은 최근 6개 무리와 37마리로 증가했다. 이는 전세계에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자연 복원에 성공한 유일한 사례다.
이처럼 중국은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에 대한 구조 및 보호 프로젝트(Project)를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보존하거나, 인공 번식 및 재배, 자연 방사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복원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또한 자이언트 판다, 아시아(Asia) 코끼리, 천산갑, 하이난 긴팔원숭이, 난초, 소철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보존을 위해 연구 센터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국가임업초원관리국은 자연보호 구역을 늘리고, 세계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을 설립하는 등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많아진 만큼, 생물 종 보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의 경우 국립생태원과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멸종 위기 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수 생물을 보존하기 위한 연구를 30년째 이어가고 있다. (출처: 울산매일신문) 앞으로도 각국 정부는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 환경오염,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사라져가는 동식물을 보호하여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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