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8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6월 7일 오이타현(大分県)은 일반 사단법인 일본 무인항공기산업진흥협의회(一般社団法人日本UAS産業振興協議会) JUIDA와 ‘재해 시 드론에 의한 물자 수송 등에 관한 협정(災害におけるドローンによる物資輸送などに関する協定)’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4년 전국 조직으로 설립된 ‘JUIDA’는 드론 등 일본의 차세대 이동체 시스템 산업을 지원하는 협회이다. 드론 및 ‘차세대 하늘 모빌리티(次世代空モビリティー)’ 시장을 개척하고, 안전 규격 책정에 종사하는 등 무인 항공기 및 차세대 이동체 시스템 분야의 새로운 산업 지원과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JUIDA가 지자체와 협정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정은 치바(千葉)의 마쿠하리 멧세(幕張メッセ)에서 6월 5일부터 3일간 진행된 JUIDA의 드론 전시회 마지막 날에 체결되었다. (출처:JUIDA 홈페이지)
최근 재해 시에 드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재해 시 드론의 활용은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드론은 비교적 운용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으며, 공중에서도 광범위한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비교적 비행 고도가 낮아 피해자를 발견하는 데 효율적이다. 이외에도 육로가 차단되거나, 유인 항공기의 착륙이 불가능해 사람이 출입할 수 없을 때 드론을 이용해 재해지에 구호 물자를 운반할 수 있다. (출처:DRONE PILOT AGENCY 홈페이지)
오이타현은 지난 2023년 여름, 유후시(由布市)에서 발생한 호우 재해에서 드론을 활용했다. 드론을 이용해 피해 구역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고립된 가구에 식량과 물 및 송수신기 등의 구호 물자를 운반한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해 오이타현은 재해 시 드론의 유용함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다만, 현재 오이타현 내에는 재해 시 운용할 드론 개체와 조종사의 수가 많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JUIDA와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오이타현은 자체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웠던 대형 드론이나, 고속 비행이 가능한 드론 등 다양한 종류의 드론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재해 시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물자를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이타현의 사토 키이치로(佐藤樹一郎) 지사는 협정을 맺으며, “작년 여름 재해시 피해 가구에 드론을 이용해 물자를 배송했을 때 드론의 유용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협정을 맺은 회원이 많은 만큼 이후 재해 시에도 폭넓은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로 재해에 강한 지역을 만들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드론을 이용한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되고, 사람이나 동물의 구조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재해 시의 구조 및 지원 활동이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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