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9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 정부는 창고 할당량 법을 위반한 혐의로 아마존(Amazon)에 600만 달러(Dollar)(한화 약 83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리버사이드 카운티(Riverside County)와 센버나디노(San Bernardino) 카운티의 위치한 아마존 창고가 해당 법을 위반했다는 캘리포니아 노동위원회(California Labor Commissioner)의 발표에 기반하고 있다. 2022년에 제정된 해당 법은 창고 고용주가 직원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작업량과 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고, 항소 절차를 준비 중이다. 아마존의 대변인 모린 린치 보겔(Maureen Lynch Vogel)은 AP 통신과의 인터뷰(Interview)에서 “현재 아마존 창고에는 고정된 할당량이 없으며, 개인의 성과가 보상과 평가에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고 전했다. 또한 아마존은 근로자들이 작업에 어려움이 겪을 경우에 언제든지 관리자와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노동위원회의 리리아 가르시아 브라워(Lilia García-Brower) 의원은 동료 간에 경쟁을 시키는 아마존의 시스템(System)이 창고 할당량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스템이 근로자들에게 더 빨리 일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휴식을 할 수 없게 만들어 근로자들에게 높은 부담을 준다고 지적한 것이다.
근로 조건의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인 창고 작업자 자원 센터(Warehouse Worker Resource Center)의 변호사 민디 아세베도(Mindy Acevedo)는 성명을 통해 “아마존의 작업 방식이 높은 부상률을 야기하고 있고, 아마존의 할당량 정책이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미네소타(Minnesota), 뉴욕(New York), 오리건(Oregon), 워싱턴(Washington) 주에서 유사한 법이 시행되고 있고, 5월에는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 출신의 민주당 의원 에드워드 마키(Edward Markey)가 창고 근로자에 대한 보호 법안을 발의한 사실도 언급했다.
아마존은 과거부터 무노조 경영을 비롯해 노동자에게 친화적이지 않은 기업으로 알려져 왔다. 또한 아마존 창고의 강도 높은 노동은 빠른 배송을 통해 시장 점유율 증대에 큰 도움을 주었지만, 직원들은 여전히 낮은 임금과 작업 환경에 대해 불만을 표하면서 노조 결성을 요구하고 있다. 향후 아마존의 작업 환경과 직원 복지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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