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5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2016년 4월 구마모토(熊本) 지진으로 기와 붕괴 및 큰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 성의 내부를 지난 14일 취재진들에게 공개했다고 전했다. 현재 구마모토 성의 내부 공사는 거의 끝난 후이며 앞으로 전시물을 반입하여 내년 봄에는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마모토 성 종합 사무소는 성의 대천수(大天守)*는 물론 중요 부분들의 피해가 발생했고 시에서 천수각(天守閣)* 복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보강이 진행된 통로와 노약자 및 장애인들도 전망을 즐길 수 있게 신설된 엘리베이터까지 공개되었다.
구마모토 성은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거주할 목적으로 1607년에 완공되었다. 2016년 지진 당시 구마모토시가 추산한 총 피해액은 1조 2121억엔, 구마모토 성과 문화재 관련 피해액은 784억엔으로 복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놀랍게도 약 5년 만에 공개할 수 있게 되었다. 구마모토 성은 빠르게 하나 둘 제자리를 찾아 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발생이 큰 변수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 내 코로나 감염자가 계속해서 나오는 가운데 구마모토 성의 재개방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대천수란 천수각을 크기에 따라 분류한 말, ex) 소천수, 중천수
*천수각이란 일본의 전통적인 성 건축물에서 가장 높고 큰 누각을 말한다. 기본적으로는 적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한 군사용 시설이며 올라가는 길이 좁고 어둡다.
*가토 기요마사는(1562/7/25~1611/8/2)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선봉이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충신으로 알려져있다. 그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로는 울산성 전투가 있다. 울산성 전투 당시 터득한 축성술로 임진왜란 이후 구마모토 성을 축조한다.
관련 기사의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