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0일 멕시코 언론사 멕시코 뉴스 데일리(Mexico News Daily)에 따르면, 6월 7일부터 9일(현지시간) 까지 사흘간 열린 ‘제31회 콩쿠르 몽디알 드 브룩셀레스(CMB, Concours Mondial de Bruxelles)’ 국제 와인 대회에서 멕시코(Mexico) 와인 9종이 그랜드 골드 메달(Grand Gold Medal)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멕시코의 과나후아토(Guanajuato)주에서 개최됐으며, 그랜드 골드 메달은 대회에 출품된 와인 중 상위 1%에만 주어지는 최고상이다.

레드와인(Red wine)과 화이트와인(White wine)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는 총 42개국이 참가해 경연을 벌였으며, 출품 와인만 약 7,500종에 달한다. 이 중 멕시코산 와인은 663종이 출품되었고, 그랜드 골드 메달 9종과 금메달 69종, 은메달 74종으로 총 152관왕을 달성했다. 현지 언론사는 이번 경연에서 멕시코가 메달을 많이 획득한 국가 중에서 5위 안에 든다고 전했다.

그랜드 골드 메달을 수상한 멕시코 와인 중 가장 호평을 받은 와인은 ‘제우스 틴토 2020(Zeus Tinto 2020)’이다. 와인 생산자 엘 시엘로(El Cielo)가 바하 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의 발레 데 과달루페(the Valle de Guadalupe) 와인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오크통(Oak Cask)에서 숙성된 레드와인 계열이다. 이외에도 바하 칼리포르니아산 4종, 과나후아토산 2종, 사카테카스(Zacatecas)산 및 코아울리아(Coahuila)산 각 1종이 그랜드 골드 메달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의 개최지였던 멕시코의 과나후아토주는 와인 생산에 적합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이에 현재 멕시코 와인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멕시코 내에서도 다섯 번째로 포도 생산이 많고, 네번째로 와인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다. 이런 지역 특성을 살려 과나후아토주는 2017년과 2021년에 CMB를 포함해 와인과 관련된 각종 국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과나후아토주는 멕시코 내 다른 지역뿐만 아니라 북미 전역에서 와인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필수코스 중 하나가 됐다. CMB도 개최지를 선정할 때 이 점을 높게 샀다고 밝혔다. CMB 회장은 “고급 와인과 와인 생산지의 웅장한 풍경을 선보일 수 있는 지역으로 과나후아토주가 적합했다”라고 말하며, 와인산업에 기반을 둔 과나후아토주의 관광 요소를 강조하기도 했다. (출처 : CMB)

과나후아토주의 와인 산업은 식민지 시대에 스페인(Spain)에 의한 포도나무 농사에서 시작해 지금은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발전했다. 또한 단순한 생산 및 판매를 뛰어넘어 관광산업으로까지 확장되었다. 과나후아토주의 전통 와인 산업이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및 확장의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주정부가 과나후아토주의 와인 생산용 포도밭을 100ha(헥타르)가량 확장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앞으로도 멕시코를 포함해 전세계 와인 업계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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