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상 범죄 폭력
출처 : pixabay

2024년 7월 4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페루(Perú)의 린세(Lince) 지역에서 성 노동자를 겨냥한 폭탄 테러(Terror)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페루인과 베네수엘라(Venezuela)인으로 구성된 테러 집단이 돈을 주지 않는 사람들을 살해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Policía Nacional, PNP)은 범죄 조직이 린세와 주변 지역을 점령한 후 매달 약 150만 솔(Sol)(한화 약 5억 4,700만 8,000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베네수엘라, 페루, 에콰도르(Ecuador) 범죄 집단이 이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싸우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인신매매 범죄에도 연루된 ‘이호스 데 디오스(Hijos de Dios)’, ‘로스 가예고스(Los Gallegos)’, ‘디나스티아 수르(Dinastía Sur)’, ‘원 패밀리(One Family)’ 등의 조직으로 확인됐다.

2024년 현재까지 린세에서는 테러로 20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을 입었다. 희생자의 40%는 성 노동자와 포주였고,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는 이웃과 행인 등 무고한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총알에 맞아 피해를 입었다. 성 노동자의 인권을 옹호하는 활동가 앙헬라 비욘(Ángela Villón)은 정부가 피해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여러 경찰 부서 간의 대응과 조율이 부족해 여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몇 주 전, 린세 지역의 분홍색 구역(una zona rosa)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수류탄으로 성 노동자를 공격하는 일이 있었다. 성 노동자들은 이 폭발물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다행히 심각한 피해는 없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5일 후에는 오토바이를 탄 두 사람이 쁘띠 투아르(Petit Thouars)와 토마스 귀도(Tomás Guido) 교차로에서 수류탄을 던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배달원 한 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웃 주민들은 큰 공포에 휩싸였다. 경찰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수류탄은 이 지역을 자주 찾는 성 노동자들을 공격하기 위해 던져진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1월에는 30세의 성 노동자가 오토바이에서 세 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가 갈취를 거부하고, 갈취범 중 한 명의 여자 친구와 싸운 것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린세 지역을 포함한 페루의 여러 지역에서 범죄 조직 간의 충돌이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역 사회의 안정성을 크게 위협하고, 범죄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범죄의 주요 피해자인 성 노동자들을 위한 인권 보호와 안전 보장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 경찰의 인력 강화, 범죄 조직에 대한 단속 강화, 성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프로그램 도입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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