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홍콩 고궁 문화 박물관(香港故宫文化博物馆)이 18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의 프랑스(France) 역사를 담은 특별 패션쇼를 개최했다고 한다. 해당 패션쇼에서는 400여점의 의상이 마치 100년 된 전통의상처럼 관람객 눈앞에서 천천히 펼쳐지면서 프랑스의 패션에 관한 이야기를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특별전은 홍콩의 고궁 문화 박물관이 프랑스와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이라고 볼 수 있다.
홍콩의 고궁 문화 박물관과 파리의 장식예술 박물관(巴黎装饰艺术博物馆)이 협력을 통해 선보인 ‘프랑스 패션의 세기’ 특별전은 관람객들에게 18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프랑스의 역사를 담은 의상을 통해 그 당시의 사회적·문화적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오뜨 꾸뒤르(Haute Couture)*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샤를 프레데릭 보스(Charles Frederic Voss)가 디자인한 의상을 통해 100년 동안의 시대 변화에 따른 프랑스 패션의 트렌드(trend)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고궁 문화 박물관의 우즈화(吴志华) 관장은 “고궁 문화 박물관은 우수한 중국의 문화를 홍보할 뿐만 아니라 문명 간의 대화와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공간이다”고 언급하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수세기에 걸친 프랑스 복식과 패션을 선보였고, 올해 말에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Palace of Versailles)과 협력하여 또 다른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을 위해 파리 장식예술 박물관은 140만 점의 컬렉션(collection) 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컬렉션을 선정했다. 이 컬렉션 중 다수는 이전에 프랑스 외부에서 전시된 적이 없었다. 이에 장식예술 박물관의 수석 연구원인 데니스 브루너(Denise Bruner,丹尼斯·布鲁纳)는 “홍콩 및 중국인 관람객들이 이 귀중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홍콩은 영어와 중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동서양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역사와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최근에 배움(Learning)과 방학(Vacation)을 합친 런케이션(Learncation)이라는 신조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고궁 문화 박물관은 중국의 유서 깊은 예술과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런케이션에 최적화된 장소이다.(출처: 디지털조선일보)
이번 특별 패션쇼를 통해 홍콩의 고궁 문화 박물관은 단순히 중국의 유서 깊은 문화를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면서 문명 간의 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향후에도 홍콩과 프랑스 간의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를 기반으로 한 국제적인 협력은 홍콩이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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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 꾸뒤르(Haute Couture) : 소수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고객의 모든 니즈(needs)에 맞춰 제작된 맞춤복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