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7일 쿠바 언론사 그란마(Granma) 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쿠바의 헨리 리브(Henry Reeve) 국제의사파견단이 베네수엘라로 향했다.
베네수엘라로 파견되는 이번 국제의사파견단 그룹은 의료 전문가, 인텐시브 케어 전문가,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을 포함한 6개 분야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되어 3달 동안 수도 지구 및 라라, 볼리바르 주 등 베네수엘라의 주요 5개 지역에서 환자를 치료할 예정이다.
불평등이 심한 라틴아메리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은 특히 취약계층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고자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즉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아가는 노동자들로 이루어진 빈민촌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게 되었다.
하지만 쿠바는 타 중남미 국가에 비해 빠르게 국경 및 지역을 봉쇄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에 신속히 대처하여 우리나라와 함께 세계 방역의 모범 사례가 되었다.
이러한 상항에서도 쿠바는 타국의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의료단을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멕시코에 파견을 보내는 등 이른바 ‘의료강국’으로서의 명예로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데올로기적 동료라 할 수 있는 베네수엘라와는 2003년부터 이루어진 공공 의료서비스 사회복지 프로그램 미션 바리오 아덴트로(Misión Barrio Adentro)부터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까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에도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분쟁에 대처하기 위한 양국의 정치적 파트너십이 계속될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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