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브라질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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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5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7월 15일(현지시간) 브라질(Brasil)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주 정부가 마약 밀매업자와 민병대 간의 갈등을 막기 위해 대규모 경찰 작전을 실시했다. 군사 경찰과 시민 경찰 등 약 2천 명의 요원들은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지역인 바라 다 티후카(Barra da Tijuca) 인근의 시우다드 데 디오스(Ciudad de Dios), 갈데니아 아술(Gardenia Azul), 리오 다스 페드라스(Rio das Pedras) 등의 빈민가에서 작전을 펼쳤다.

오랜 기간 리우데자네이루의 판자촌에서는 경찰과 범죄 조직 간의 총격전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이로 인해 주민들은 고통을 받아 왔다. 7월 초에는 시우다드 데 디오스에서 경찰이 범죄 조직에 대한 진압 작전을 벌이던 중 6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경찰의 접근 방식이 범죄 조직을 체포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 7월 15일 범죄 조직으로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의 영토 통제권을 빼앗기 위해 기존의 작전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우다드 데 디오스의 빈민촌에 헌병대 소속의 경찰관을 포함한 경찰들이 대거 배치됐다. 경찰들은 빈민가의 범죄 조직이 설치한 바리케이드(Barricade)를 제거하고, 군용 차량과 총으로 무장한 채 순찰했다.

클라우디오 카스트로(Claudio Castro)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작전에서 최소 20명이 체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지역에서 최근 범죄 조직 간의 갈등으로 인한 범죄율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브라질의 큰 마약 밀매 조직인 베르멜호 사령부(CV, Comando Vermelho)와 또 다른 범죄 조직인 민병대가 리우데자네이루 주 내에서 같은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긴 시간 전쟁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서부는 무장 민병대가 활동하는 주요 지역이다. 이 민병대는 주민들로부터 돈을 갈취하고, 마약과 무기 밀매에도 관여하는 등 최근 브라질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주요한 범죄 조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카스트로 주지사는 “경찰의 진압 작전을 장기간 진행할 예정이며,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지역에서 벌어지는 범죄 집단 간에 벌이지는 전쟁의 종식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찰의 진압 작전은 리우데자네이루 주 정부가 지역 내 범죄 조직과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장기적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정부의 이러한 강경한 대응이 실제로 범죄율 감소와 지역 사회의 안정화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향후 지속적인 관찰과 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과 정책적 대안이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지역의 치안 상황과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 여부는 앞으로의 정책 방향과 그 실행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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