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6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8월 사이 페루(Peru)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다. 이에 페루의 대외통상관광부(el Ministerio de Comercio Exterior y Turismo)는 관광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외통상관광부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외국인 관광객 67% 중 칠레(Chile)출신이 약 48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 출신이 약 41만 명, 에콰도르(Ecuador)인이 약 20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국가별 관광객 수와 함께 관광객 출신 지역별 비율도 공개됐다. 가장 많은 출신 지역으로는 남미(South America)가 52.1%, 북미(North America) 24.2%, 유럽(Europe)이 16.5%를 차지했다. 그리고 아시아(Asia)가 3.8%, 중앙아메리카(Central America)가 2.5%로 나타났다.

이에 페루의 대외통상관광부 장관 우르술라 레온 쳄펜(Úrsula León Chempén)은 페루가 문화 및 자연 등의 분야에서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고 말하면서, “관광객 증가현상은 페루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식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한 여전히 조류관찰 및 지역사회 관광 등 관광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페루의 관광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더욱 증대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관광 산업의 활성화는 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 외에도 다양한 공공 및 민간 부문까지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관광 산업에서 민관협력은 신중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페루 정부는 이미 지난 1월 국가 기관의 권한이었던 마추픽추(Machu Picchu)에 대한 티켓 발권을 민간 기업에 양도해,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은 바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은 민간 기업의 티켓 판매가 기업의 독점을 통해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마추픽추의 출입 수단을 통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외에도 일부 국가기관에서는 이익창출을 위한 기업의 과도한 티켓 판매로 관광객이 몰릴 경우에 유적지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출처: The Guardian)

관광산업에서의 민간 협력을 무조건적으로 ‘협력하는 관광 활성화 정책’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관광 사업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 전략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과연 페루 정부가 추구하는 협력을 통한 관광 산업의 활성화 방안이 실현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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