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1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현지 시각) 광시(廣西) 베이하이(北海) 해역에서 어선이 전복되어 배에 탑승 중이던 어민 2명이 조난을 당하고, 그중 1명은 전복된 선박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의 남해구조국(南海救助局) 북해구조기지(北海救助基地)가 출동해 뒤집힌 선박에 갇힌 어민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대원들은 20일 오전 10시쯤 베이하이 해상구조센터로부터 목조 어선 1척이 북해 교포항 동남쪽 12해리* 해상에서 조난을 당해, 선상에 있던 2명과 잠시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정보를 전달받았다. 이에 남해구조국은 즉시 비상 계획을 가동하고, 구조대를 현장에 파견했다. 구조대원들이 사고 해역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조난된 어민 중 1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되었다. 하지만 다른 1명은 전복된 조난선에 갇혀 탈출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구조대원 훙밍진(洪明金)과 류이(劉易)는 즉시 구조 작업을 위해 덤핑 보트로 접근했다.
구조대원 훙밍진 씨는 “수중으로 잠수했을 때, 그물과 로프(rope) 등 여러 장애물로 인해 상황이 매우 복잡했다. 갇힌 사람들은 매우 좁은 선실에 있어 수영을 할 수 없었고, 호흡이 가빠지는 등 저산소증 증상을 보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후 1시경, 선실에서 5시간 넘게 물속에 갇혀 있던 조난자들을 구조하는 데 성공한 구조대원들은 구조선으로 어민들을 무사히 옮긴 후 북해구조기지 부두로 회항했다.
최근 한국 제주 앞바다에서도 카약(kayak)을 타던 50대 관광객이 파도에 떠밀려 표류했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된 사례가 있었다. 9월 21일 낮 12시 7분쯤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카약을 타고 나갔던 50대 남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을 벌였고, 오후 1시쯤 제주시 애월읍 동귀포구 북쪽 약 3㎞ 해상에서 표류하던 남성을 발견했다. 다행히 해당 남성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sbs 뉴스)
해양 사고는 인적 실수, 기계적 결함, 기상 악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가 많은 해양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구조대원들의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로 위험에서 구조되는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도 각국의 구조대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해양 사고에서 한 명이라도 더 구조했다는 따뜻한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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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바다에서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를 말한다. 1해리는 위도 1분(1/60도)에 해당하는 1,852m(1.852km)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