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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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7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사가시(佐賀市)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택시를 탈 때 사용할 수 있는 전자 티켓을 발행했다고 한다.

사가시는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작년에 택시 기본요금을 780엔(한화 약 7,200원)에서 810엔(한화 약 7,5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평소 통학이나 출퇴근 등 택시를 자주 이용하던 사람들의 부담이 높아졌다. 사가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부담과 택시 이용자 감소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택시 탑승 시,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전자 티켓을 발행했다.

전자 티켓은 사가시에서 직접 개발한 공식 앱인 ‘슈퍼 앱(スーパーアプリ)’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슈퍼 앱에서 전자 티켓 발급을 신청하면, 티켓의 코드를 받을 수 있다. 티켓의 사용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티켓의 신청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배차 앱을 이용해 호출한 택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사가시에 위치한 택시 회사 중 배차 앱의 사용이 가능한 회사는 14개 사 중에서 3곳뿐이다. 사가시는 이번 전자 티켓 사업을 통해서 택시 이용률뿐만 아니라, 배차 앱의 사용률을 높여 택시 업계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가시에서 발행한 전자 티켓은 1만 명에게 제공되며, 티켓에는 인당 4천 엔(한화 약 37,000원)분의 금액이 들어있다.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자 티켓을 제공하기 위해 2만 명에게 인당 2천 엔(한화 약 18,500엔)분의 전자 티켓을 제공했다. 하지만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적다는 의회의 지적에 인원수를 줄이고, 인당 제공 금액을 올렸다. 만약 신청자가 1만 명을 넘을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금액 문제뿐만 아니라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 약자가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사가시는 자신이 교통약자임을 공식 앱에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한, 앱의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약자를 배려하여 슈퍼 앱과 배차 앱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서포트 창구를 시청에 개설하고,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콜 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출처:일본경제신문)

이 외에도 사가시는 대중 교통기관의 유지를 위해 노선버스를 운영하는 사가시의 버스 회사에 연료 구입 비용을 보조하기도 했다. 이번 정책을 통해 택시 이용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택시 업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택시 이외에도 버스와 같이 대중교통 이용량이 늘어나면, 교통 체증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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