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0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Argentina) 국립 통계 및 인구 조사 연구소(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y Censos República Argentina, Indec)는 2024년 2분기 기준으로 남미(South America) 국가의 실업률이 7.6%에 도달했다고 보고했다. 7.7%를 기록한 1분기와 비슷한 수치이지만, 2023년 2분기의 6.2%와 비교했을 때 1년간 급격하게 악화된 것이다.
이처럼 고용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한 주에 35시간을 근무하고도 추가적인 근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는 이러한 *불완전 고용이 7.4%를 기록한 반면, 2024년에는 1년 사이에 8.1%까지 증가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율이 1분기에 비해 0.5% 증가한 3.7%를 기록했고, 국내 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GDP)은 1.7% 감소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대도시권의 실업률이 8.3%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뒤를 이어 북동부 지역(Northeast region)이 7.8%, 팜페아 지역(Pampean region)이 7.6%, 파타고니아(Patagonia)가 5.4%, 북서부(Northwest)가 5.2%, 쿠요(Cuyo)가 5.1%를 기록했다. 반면, 실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0.7%를 기록한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Santiago del Estero)와 0.9%를 기록한 에드마-카르멘 데 파타고네스 쌍둥이 도시(twin cities of Viedma-Carmen de Patagones)였다.
한편 여론 조사 기관인 스켄티아(Scentia)는 국민들의 소비 형태에 대해 보고했다. 특히 8월 들어 국민들의 대량 소비가 17.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8.3%를 기록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민간 여론 조사원들은 일부 제품들의 판매율이 30%가량 감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컨설팅(consulting) 회사인 닐슨 아이큐(Nielsen IQ)는 사람들의 대량 소비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식품류는 15.8%, 음료는 17.7%가 축소됐다. 이 외에 청소 및 세탁 도구는 18.5%, 화장품 및 세면도구는 15.9%가 감소했다. 다행히 무역 거래 분야에서 19억 6천 3백만 달러($)(한화 약, 2조 6,166억 7,900만 원)의 흑자를 기록하여 국내에서 발생한 적자를 보완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정부 출범 이후에 경제 불황이 심화되면서 화폐 가치의 하락은 물론, 실업률 상승 등의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와 함께 불완전 고용까지 확대되어 경제 안정화가 시급하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높은 실업률과 경제 불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앞으로의 대응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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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 고용: 노동자가 취업은 하였으나, 완전한 고용 상태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