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사막 식물 흙 땅 하늘 기후
이미지출처: Flickr

2024년 9월 24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브라질(Brazil)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서 열린 리오 석유가스(ROG.e) 회의에서 그린피스 브라질(Greenpeace Brazil)의 활동가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사무총장 하이탐 알 가이스(Haitham Al Ghais)의 연설을 방해했다. 이 평화적 시위는 기후 위기와 화석 연료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위 당시,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누가 지불하는가?(Who Pays?)”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를 들고 행사에 참석했다. 그린피스 브라질은 이번 시위에 대해 “지구적으로 심각한 기후 위기를 일으키는 화석 연료 사용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평화적으로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브라질 산림 코디네이터(Coordinator) 로물로 바티스타(Romulo Batista)는 성명을 통해 “브라질은  70년 만에 겪은 최악의 가뭄과 같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여전히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석유 및 가스 탐사 회사들은 본인들이 초래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OG.e 회의는 석유 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이다. 이번 행사에는 쉘(Shell), 셰브런(Chevron), 엑슨(Exxon), 에퀴노르(Equinor), 비피(BP) 등 세계적인 석유 기업의 임원들과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사장 마그다 샴브리어드(Magda Chambriard) 및 광산 에너지부 장관 알렉상드르 실베이라(Alexandre Silveira)가 참석했다. 실베이라 장관은 브라질이 적도 부근에서 새로운 석유 탐사를 추진 중이며, 이는 “거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한편, OPEC의 하이탐 알 가이스 사무총장은 이번 연설에서 에너지와 관련되 소비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2023년 유엔 기후 변화 회의(COP 28, Conference of the Parties 28, )에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했던 만큼, 공정하고 질서 있는 화석 연료의 전환 계획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실가스, 특히 이산화탄소(CO₂)는 지구 온난화 뿐만 아니라 도시 홍수, 고온, 허리케인(hurricane) 등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그린피스 브라질의 평화 시위는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화석 연료 회사들이 기후 위기에 따른 피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시위를 계기로 브라질 정부는 앞으로 석유 개발보다는 기후 변화 문제에 더 집중하고, 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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