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5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베이판장 대교(北盘江大桥)에서 국제 하이브리지 익스트림 스포츠(International Highbridge Extreme Sports) 대회가 열렸다. 이틀 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미국(USA), 튀르키예(Turkiye), 일본(Japan), 호주(Australia), 이탈리아(Italy) 등 18개 국가에서 온 선수 30명이 참가했다. 이 대회에 두 번째 참여한 스턴트맨(stunt man)인 39세 더크햄(德卡姆)은 “구이저우(贵州)는 진정한 교량(橋梁)’의 왕국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다리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높이 370미터(M)의 구이저우(贵州) 안순(安顺)시 바링허대교(坝陵河大桥)의 번지 점프대는 지난 2019년 10월 1일부터 정식으로 운영되었다. 이 대교의 시공사인 구이저우의 고투서비스관리(贵州高投服务管理) 펑위(彭愚)사장은 “처음부터 대교를 활용한 관광 상품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했다”고 언급하며,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출처 : 中国经济)
구이저우(贵州) 성은 중국 서남부 원구이(雲貴) 고원에 위치하고 있다. 93%가 산지와 언덕으로 이루어진 카르스트(Karst topography) 지형의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러한 구이저우만의 지리적 환경은 수려한 풍경을 형성하게 했지만, 현지인들이 외부로 나가는 길을 막아버리는 원인이기도 했다. 이런 불편한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구이저우성은 2013년부터 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2015년에는 현(县)마다 고속도로가 뚫리고, 도로의 길이는 8331 킬로미터(kilometer)로 중국 내(内)에서 4위를 차지할 만큼 길다. (출처 : 인민망한국어판)
현재 구이저우에는 30,000개 이상의 교량이 건설되었거나 건설 중이며, 다리의 수가 많고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교량 박물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구이저우성의 교량을 기반으로 한 익스트림 스포츠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혁신적인 인프라(infrastructure)를 결합한 독특한 관광 상품이다. 이에 글로벌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큰 잠재력이 크다.
이러한 관광 상품은 단순한 모험을 넘어,구이저우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에 안전 관리와 인프라 유지에 힘을 쏟고,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Marketing)을 통해 세계 각국에 구이저우의 매력을 알려야 한다. 다만, 대규모 관광으로 인한 환경 훼손이 우려되기 때문에 환경 보호 정책과 규제를 강화하고, 친환경적인 스포츠 및 관광 도입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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