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2일 마이니치(每日新聞)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현의 60개의 지자체 중 53개의 지자체가 자원봉사단체와 개인에게 신청에 따라 무료로 쓰레기봉투를 나눈다고 밝혔다.
무료 쓰레기봉투가 남용될 소지가 있는 점을 고려하여 대부분의 지자체는 신청한 단체 또는 개인에게만 쓰레기봉투를 배포하고 있으며, 신청을 위해서는 본인의 주소, 이름, 쓰레기 수거 활동 지역, 활동 빈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
25년간 매해 NTT 서일본에서 진행해온 대규모 환경청정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으며 그 외 여러 환경 활동 또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줄어드는 환경 활동으로 인해 환경 보존에 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현 사업은 도시의 환경관리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의 총 쓰레기 배출량은 2016년 4,317만 톤에서(출처:nippon.com) 2018년 4,270만 톤으로(출처:스태티스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 하락세는 일본의 현 상황에 비교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이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은 크게 3가지(소각, 재활용, 그리고 매립)로 나뉜다. 이 세 가지 과정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과정은 매립과정으로 매립용으로 분리된 쓰레기 외에도 소각용 쓰레기에서 추가로 매립 쓰레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소각용 쓰레기는 소각 시 약 10%의 무게가 재로 남으며, 매립용 쓰레기와 함께 매립해야 한다. 생산된 쓰레기의 대부분이 소각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부담되는 양인 것이다.
닛폰닷컴(Nippon.com)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 약 9억 9천만 미터의 매립면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매립 쓰레기 배출량이 이어지면 약 20.5년 후에는 매립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간토(關東) 지방과 주부(中部) 지방은 쓰레기 매입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가운데 후쿠오카의 쓰레기봉투 배분 사업은 도시경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나 근본적인 쓰레기 해결 방안을 도입하지 않는 이상 장기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문제에 관해 재활용률을 약 81%로 실천하고 있는 일본 시코쿠(四国) 도쿠시마현(徳島)의 가미카쓰(上勝)마을을 참고하여 더욱 근본적인 사업을 추진하면 좋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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