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4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浙江省) 닝보(宁波) 위야오시(余姚市)에서 공안국의 법의관이 출장을 가던 중 길가에 쓰러져 있던 한 할머니를 구조한 뒤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진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도 근처를 지나던 의사가 할머니와 법의관 주루이(朱睿)를 모두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9월 26일, 25세의 법의관 주루이와 그의 동료 예리지에(叶李杰)는 출장을 위해 도로를 지나가던 중 한 노인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상황을 살폈다. 당시 닝보 제2병원의 의사 궈웨이잉(郭维英)이 지나가다 이들을 발견했고, 즉시 노인을 구조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노인의 의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즉시 119에 신고했다.
이후 모두가 애타게 구급차를 기다리던 중 주루이는 교통 체증 속에서 지나가려는 구급차를 발견하고, 멈추기 위해 달려갔다. 주루이의 노력 덕분에 구급차가 도착해 할머니의 치료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달리는 차량들 사이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노인을 태운 무거운 들것을 가드레일 너머로 옮겨야 했다. 주루이는 아직 호흡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도와주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노인이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진 후, 현장에서 주루이가 몇 걸음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다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행히 현장을 지키고 있던 의사 궈웨이잉이 즉시 주루이에게 달려가 다른 구급차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응급 진단과 치료를 받은 결과, 주루이는 심근 경색 진단을 받았다. 또한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의식을 차린 주루이는 “어르신은 괜찮으신가요?”라고 물은 뒤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현재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주루이는 회복 중에 있다. 이 사건의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모두가 주루이를 응원했고, 그의 동료와 사람들을 구한 의사를 칭찬했다. “한 번의 착한 일은 두 번의 복을 부른다”는 말이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은 것이다.
최근 개인 중심의 사회가 되면서 누군가가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해도 신고하지 않는 등 다소 삭막한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져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몇몇 용감한 이들은 쓰러진 환자를 발견하자마자 신속하게 대처하여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만약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조금만 용기를 내어 주변에 즉시 도움을 요청한다면, 우리의 작은 행동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주저하지 말고 신고나 도움을 통해 생명을 살렸다는 따뜻한 소식이 더 많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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