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일 미국 언론사 NBC NEWS(National Broadcasting Company)에 따르면, 캘리포니아(California)에서 학교 식품 안전법으로 알려진 2316호 법안이 통과되었다. 해당 법안은 건강 및 행동 문제와 관련된 6가지 인공 착색료가 포함된 음식을 공립학교 식당에서 제공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2019년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은 주의력 결핍 또는 과잉 행동 장애와 같은 진단을 받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합성염료와 행동 문제 사이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환경보호청(Californi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s Office)은 2021년에 실시한 연구를 통해 합성 식용 염색제의 섭취와 행동 문제 간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지난 3월, 민주당 의원 제시 가브리엘(Jesse Gabriel)은 공립학교에서 제공하는 음식에서 어린이의 행동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인공 착색료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해당 법안은 과거 가브리엘 의원이 제출한 또 다른 법안인 ‘캘리포니아 식품 안전법’이 통과된 지 1년 만에 법률로 제정되었다. 캘리포니아 식품 안전법은 주 전역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인체에 해로운 4가지 식품 첨가물을 금지한다. 가브리엘 의원은 2316호 법안의 목표가 특정 식품이나 제품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며, 음식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화학물질을 비트(Beet)나 석류, 당근과 같은 천연 대체물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에 대해, FDA는 식품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FDA 대변인은 지난 몇 년간 특정 첨가물을 금지하는 주 법안이 많아지고 있으나, 주마다 강력한 식품 안전 시스템(System)이 구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더불어 화학물질 재평가를 위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식품 안정성에 대한 감독 프로그램(Program)을 변화시켜 소비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역 단체인 국제 식품 첨가물 협의회(International Food Additives Council)는 2316호와 같은 법안이 FDA의 기능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법안의 도입으로 증가한 비용과 복잡성으로 국가가 통제하는 식품 규정이 방해받고, 소비자 혼란 역시 발생한다는 것이다.
2316호 법안은 2027년 12월 31일에 발효될 예정이며, 이는 제조업체가 레시피(Recipe)를 충분히 재구성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인공 착색료를 대신해 천연 대체물을 사용하는 것은 성장기 아이들과 미래를 위해서 옳은 선택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제품을 시작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역시 인체에 해로운 인공 착색료를 천연 대체물로 대체하기를 기대해 본다. 해당 법안이 미국 식품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