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5일, 인민망에 따르면 하북성(河北省) 청룡만족자치현(青龙满族自治县)의 작은 마을인 첸타이쯔(陈台子)에 하북과학기술사범대학(河北科技师范学院)의 농업 기술 지원으로 마을의 125개 가구가 빈곤에서 벗어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첸타이쯔 마을은 3년 전만 하더라도 마을 전반의 생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였는데 하북과학기술사범대학 과학 기술 지원 실무단의 도움으로 도로 복구, 생활용수 확보, 다리 건설 등의 프로젝트를 완료하여 마을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2016년, 마을에 곰팡이 재배 협동 조합을 설립했는데 처음 2년 간은 곰팡이 생산량이 적고 품질이 좋지 않았다. 그러자 실무단이 대학의 곰팡이 재배 전문가를 협동 조합에 초청하고 그 자리에서 확인 후 협동 조합의 재배 방식을 연구, 분석하여 기술적 사항들을 전수하게끔 하였다.
중국에는 “대학생 촌관 제도”가 있다. 농촌과 도시의 불균형 발전으로 인한 소득격차의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대학을 졸업한 졸업생들이 일정한 심사를 거친 후 마을에 발령받아서 농촌의 현대화 사업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개혁개방* 이후 급격히 벌어지는 소득격차와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북과학기술사범대학의 실무단 마을 파견도 위와 같이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련의 정책 중 하나로도 볼 수 있다. 기술과 지식을 갖춘 청년들이 마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기술의 실무능력을 쌓고 마을은 이러한 도움을 발판으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여 지속발전이 가능한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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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개방: 덩샤오핑(鄧小平)의 체제 하에 시작된 중국의 대외 개방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