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8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Brazil)의 최대 문학 행사인 ‘제22회 파라티(Paraty) 국제문학축제'(Flip, Festa Literária Internacional de Paraty)가 10월 9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주 파라티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의 기자이자 극작가였던 주앙 두 히우(João do Rio, 1881-1921)를 기리는 행사가 마련되었다. 20세기 초 도시의 변화와 사회 문제를 저널리즘(journalism)과 문학적으로 조명했던 그의 유산을 되새기는 것이다.
2003년에 창설된 Flip은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역사문화 및 무형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대화, 강연, 책 출간을 위해 문화와 문학계의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독서를 장려하는 동시에 새로운 독자를 양성하기 위한 활동을 지원하기도 한다.
올해 축제에서는 기후 변화, 원주민에 대한 폭력, 인종차별,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슈가 논의된다. 특히 ‘불을 멈춰라(Cease the Fire)’ 토론에서 뮤지션 파블로 카셀라(Pablo Casella)와 환경운동가인 차이 수루이(Txai Surui)가 모여 산불로 고통 받는 브라질의 숲과 자연을 주제로 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의 주인공으로 조명받는 João do Rio는 브라질 저널리즘과 문학의 독특한 결합을 이룬 인물이다. 리우데자네이루의 골목을 돌면서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을 글로 기록한 최초의 기자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저널리즘은 정치적 엘리트들의 목소리에 집중되었으나, João do Rio는 빈민가와 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그의 문학적 유산은 현대 도시의 발전과 사회 문제를 포착하는 데 여전히 유효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거리에는 영혼이 있다: 고요한 손님 João do Rio’라는 제목의 오프닝 컨퍼런스(Opening Conference)가 열린다. 이 컨퍼런스는 교사이자 작가인 루이스 안토니우 시마스(Luiz Antônio Simas)가 발표할 예정으로, João do Rio의 작품과 유산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할 계획이다.
이번 파라티 국제문학축제는 단순히 문학을 재조명하는 차원을 넘어 현재 브라질과 세계가 직면한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발전과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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