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투표함 투표용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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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3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오는 10월 27일(현지시각)에 시행될 선거를 준비 중인 이바라키현(茨城県) 쓰쿠바시(つくば市) 선거관리위원회(選挙管理委員会)에서 투표함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시는 다른 지자체로부터 투표함을 대여하거나 지정 투표소를 줄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선거는 시장(市長)과 시 의원(市議選) 을 선출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취임하게 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일본 헌법상, 새 총리 취임 후 8일 이내에 중의원(衆院選)이 해산되고, 이후 곧바로 새로운 중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선거(総選挙)가 실시된다. 총선거에서는 소선거구(小選挙区), 비례구(比例区), 대법원재판관(最高裁判所裁判官)의 국민심사(国民審査)를 포함해 세 유형의 투표가 진행된다. 이에 쓰쿠바시는 기존에 진행 예정이었던 선거를 포함해 하루에 다섯 종류의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시에서는 이를 트리플 선거(トリプル選挙)라고 칭하면서 여러 대안을 생각 중이다.

중의원 총선거는 10월 27일에 진행되고, 16일부터 20일까지 사전 투표가 시행된다. 쓰쿠바시의 시장 선거와 시 의원 선거도 똑같이 10월 27일에 실시되며, 사전 투표는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참고: 쓰쿠바시 홈페이지) 현재 쓰쿠바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투표함의 개수는 약 300개이다. 하지만 각 투표 장소마다 다섯 종류의 투표함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투표함의 개수는 435개이다. 이에 쓰쿠바시는 부족한 투표함을 보충하기 위해 쓰쿠바시와 가까이에 있는 모리야시(守谷市)와 사쿠라가와시(桜川市) 등 지역 4곳에서 투표함을 빌렸다고 한다.

쓰쿠바시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시장 선거 선거와 총선거 일정이 겹쳐 큰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오사카(大阪) 지역의 한난시(阪南市)에서도 투표함 부족 사태가 발생해 투표함 하나에 색이 다른 용지를 2장 투표하는 방법을 채택하였다. (참고: 산케이 홈페이지) 쓰쿠바시의 투표함 부족 문제는 시 차원의 발 빠른 대처로 투표가 무사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정 투표소를 줄이는 방안은 투표율 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함을 확보하는 방안은 좋은 대안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선거 일을 앞두고 서둘러 준비되는 만큼 실수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선거별로 사전 투표일이 각각 다르기에 선거 당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릴 수 있다. 사전 투표 날짜를 잘 확인해서 투표소에 방문해 한 국가의 국민들의 자신들의 권리를 잘 행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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