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7일, 저장신문(浙江新问)에 따르면 중추절(中秋节) 황금연휴에 외식 시장이 ‘CD작전(光盘行动)’에 적극 참여하여 식량 절약과 낭비 근절을 위한 식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섰다.
CD작전이란 2020년 8월 11일부터 시진핑(习近平) 주석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절약하는 습관을 중국 국민들에게 권유하기 위해 진행된 캠페인이다. 사치와 낭비를 반대하고, 모든 사람이 음식을 소중히 여겨 접시(CD작전에서는 접시를 CD라 지칭함)에 담긴 음식을 모두 먹도록 장려한다.
예전부터 실시되었던 캠페인이었지만, 최근 음식물을 비롯한 많은 양의 물과 폭죽이 사용되는 중추절에 자국 시민들에게 자원 낭비에 대해 재인식시키는 차원에서 이 캠페인을 다시 강조하였다. 특히 외식 시장에서 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였고, 그 결과 중추절 즈음의 식당가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중국에서는 상대방이 마련한 음식을 남기는 것이 초대한 사람에 대한 예의인데, 이는 초대받은 사람이 다 못 먹을 정도로 넉넉하게 음식을 준비했다는 뜻이라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중국의 전통적인 예절보다 환경 보호와 식량 절약, 낭비 근절에 더 힘쓰겠다는 것은 중국이 환경 문제와 낭비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전국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는 정책이다.
중추절에 CD작전을 강조하여 실시한 것은 자국의 자원을 아끼는 동시에 많은 양의 음식을 무리하게 주문하지 않아 국민들의 돈 또한 절약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외식 시장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 양이 대폭 감소하게 되었다. 중국이라는 대륙에서 CD작전과 같은 절약 캠페인이 지속된다면 지구 환경 오염을 비롯한 자원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특히 전통문화라는 이유로 많은 양의 음식을 낭비했던 과거를 바로잡기 위한 중국의 선택은 본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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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추절: 중국의 추석. 음력 8월 15일로 춘절(春节), 청명절(清明节), 단오절(端午节)과 함께 중국 4대 전통 명절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