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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0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北京)의 자율주행 시범부서(自动驾驶示范区工作办公室)는 자율주행차의 시범 운행 구역을 600제곱킬로미터(km²)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내년에 있을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입법 추진에 필요한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 9월 베이징 이좡(亦庄)시는 중국 내 최초로 ‘도로 네트워크 지도(车路云网图)’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자율주행 시범구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형 차량, 다양한 도로, 실시간 클라우드(cloud), 정확한 네트워크와 지도’의 5가지 요소를 실천하면서 도시 규모에 맞는 실험 플랫폼을 마련했다. 4년 동안 실험을 거치면서 이좡시는 시 전체 규모에 해당하는 600km²에 이르는 도로와 차량, 클라우드를 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자율주행 네트워크 구축에는 바이두(百度), 징동(京东) 등과 같은 중국을 대표하는 여러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의 협력 덕분에 무인 택배, 무인 도로 순찰, 통합된 네트워크 등 8가지의 응용 프로그램들을 추가로 실현할 수 있었다. 현재 시범구에서는 33개의 자동차 회사의 900대에 가까운 차량이 도로 테스트를 했다.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테스트 거리는 전국에서 시행될 예상 거리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3,200만 킬로미터(Km) 초과하였다. 심지어 베이징 다씽 국제공항(北京大兴国际机场)과 베이징 남역(北京南站)을 연결하는 도로에서는 자율주행 도로가 개통되기도 했다.

또한 시범구는 자율주행 데이터를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 과학 연구기관, 기업 및 개인에게 세계 최초로 도로 공동 공유 데이터(Dair-V2X)를 무료로 개방했다. 해당 데이터는 200개 이상의 대학과 기업, 과학 연구 기관들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데이터를 보완해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자율주행 사고의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는 등 사고를 줄이기 위한 갖은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베이징 자율주행 시범 부서의 담당자는 앞으로 시범구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자율주행 데이터들이 축적되면서 건설 비용이 70% 감소했으며, 다음 목표로 자율주행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율주행 기술의 빠른 발전은 사람들이 실제로 자율주행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상용화에 대한 찬반 여론도 공존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가 자율주행차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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