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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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2일 폴란드(Poland) 언론사 슈퍼익스프레스(Super express)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Inflation)으로 국화와 양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폴란드의 중요한 행사인 만성일(All Saints’ Day) 행사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만성일은 매년 11월 1일에 거행되는 폴란드의 중요한 명절이다.가족들이 묘지를 방문해 돌아가신 조상과 성인들을 추모한다. 폴란드인들은 우리나라의 성묘와 비슷하게 묘지를 찾아 고인을 기리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추모의 뜻을 나눈다. 또한 만성일에는 대중교통과 응급 서비스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는다. 그 만큼 폴란드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중요한 명절로 자리잡고 있다. (출처: KeyToPoland)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폴란드 내 물가상승은 국민들의 만성일 준비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전기나 가스와 같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양초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양초를 판매하는 **키엘체(Kielce)의 아티스(Artis) 업체는 유리와 플라스틱(Plastic) 생산에 필요한 높은 연료 비용이 양초 가격의 상승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또한 꽃 가격의 상승도 만성일을 준비하는 연금생활자들에게 큰 부담을 되고 있다. 연금 생활자인 바르바라 가돔스카(Barbara Gadomska)는 “가난한 우리 같은 사람들은 만성일에 묘지를 장식할 비용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조비아(Masovian)에 거주하는 에바 아니셰프스카(Ewa Aniszewska) 역시 “작년 11즈워티(zł)(한화 약 4,500원)였던 양초가 올해 16즈워티(한화 약 5,500원)가 됐다”며, 만성일 준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꽃 가격은 폴란드의 지속적인 서리로 인해 만성일 당일까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가격 상승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사회복지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800+’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출처: EU) 그러나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4년 9월 기준으로 물가 상승률은 4.9%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의 효과가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출처: PolskieRadio)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폴란드 국민들이 전통을 지키며 만성일을 의미 있게 기념하려는 노력이 폴란드 내 경제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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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Inflation):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키엘체(Kielce):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저항한 레지스탕스(Résistance)의 중요한 거점이었고, 폴란드 중부에 위치한 도시이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마조비아(Masovian): 1999년에 만들어진 16개 폴란드 주 중 가장 크고, 인구도 많은 도시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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