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립 공교육 전문가 연합(Sindicato dos Especialistas de Educação do Ensino Público Municipal de São Paulo, Sinesp)은 통계 및 사회 경제학과(Departamento Intersindical de Estatística e Estudos Socioeconômicos, Dieese)와 협력해 실시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브라질 교육계에서 교사들의 건강 및 복지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Sinesp는 “상파울루 교사들의 건강 수치를 최하점 0, 최고점을 1로 했을 때, 0.20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른 지표에 비해 확연히 낮은 수치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학교 업무의 불안정성, 지방 지역의 교사 부족으로 인한 과잉 업무, 교육 서비스(service)에 대한 지원 부족으로 교사들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5%만이 병가를 낼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절망, 불안, 우울, 괴로움 등 업무와 관련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에 관한 질문에는 6.6%만이 “느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83.9%는 이러한 감정이 업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응답했다. 더불어 흔히 스트레스(stress) 및 긴장(43%), 불안 및 공황(34%), 수면 장애 및 불면증(25%)을 진단받았으며, 이 중 93%가 업무로 인해 극심한 피로를 느꼈다고 전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대해 Sinesp 회장인 노마 루시아 안드라데(Norma Lúcia Andrade)는 교육 및 지원 정책이 부족해 인력 관리 또한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매년 발표되는 Sinesp의 지방 교육 지수(Índice Sinesp da Educação Municipal, Isem)는 인력 관리, 시 교육청의 기술 지원, 교육 환경, 건강 및 폭력문제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Isem은 시 교육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의 파악을 목표로 한다. Isem의 모든 연구 기록은 교육부(Municipal de Educação), 지역 교육위원회(diretorias regionais de Educação) 및 시의회 의원에게 전달되어 교육 현실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 교육 관련 논의, 협상, 실천 계획 및 향후 교육 정책 제안의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현재 상파울루 내 교사들 중 거의 절반은 학교 주변이 폭력, 강도, 마약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어 근무 환경이 안전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지역 전문가들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상파울루는 교사들이 근무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 놓여있다. 이와 관련된 설문 조사와 계속된 연구에 따라 상파울루 내 교사들의 근무 환경이 개선될 수 있을지, 상파울루 교육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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