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4일 일본 언론사 도쿄신문(東京新聞)에 따르면, 2025년에 개최될 오사카·간사이 만국 박람회(大阪・関西万博)를 앞두고 여러 업계가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2025년에 개최되는 오사카·간사이 만국 박람회(大阪・関西万博)는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과 제품이 모이는 행사이다. 또한, 지구 차원에서 겪고 있는 여러가지 과제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장소가 될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 2020년, 도쿄도(東京都)에서 도쿄 올림픽(東京オリンピック)이 개최되어 주목을 받았으며, 이번 박람회는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関西) 지역의 발전과 일본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기폭제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선 1970년에 일본에서 개최된 오사카 엑스포(大阪万博)는 일본의 고도 경제성장을 상징하는 최대 규모의 이벤트였다. 다가올 2025년에 개최되는 만국박람회는 2005년에 개최되었던 사랑・지구 박람회(愛・地球博)에 이어 20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 박람회이다. (출처: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 공식 사이트)

그러나 만국 박람회는 현재 ‘인재 부족’이라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박람회 개최 예정지의 건설 현장에서는 2025년 행사 개최까지 완공이 늦어지는 시설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 이유로는 건설사와의 계약이 2024년까지인 점과 2024년 4월부터 시간 외 근로 상한 규제(時間外労働の上限規制)가 시행되면서 실제 시공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출처: 산케이뉴스)

특히 박람회를 통해 관광객 유입의 기대하는 호텔 업계는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오사카 시내의 한 호텔은 인력 부족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사무 작업의 디지털화나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고, 서비스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것이다. 호텔 한큐 인터내셔널(ホテル阪急インターナショナル)은 2023년에 업무 피드백을 통해 객실의 청소 지시서를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에 성수기에는 5시간이나 걸리던 작업을 약 1시간까지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직원들이 잘못 지시하는 등의 실수를 줄여 청소 작업의 클레임(claim) 방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곧 개최될 오사카 만국 박람회는 일본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개최된다. 하지만 현재 일본이 안고 있는 고용 문제가 박람회 준비에 차질을 빚게 한다는 사실은 정말 아이러니하게 들린다.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인재를 모여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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