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버스 도로 교통
출처: pixabay

2024년 11월 7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지난 11월10일(현지시각) 니이가타시(新潟市)에서 시민을 위한 ‘니이가타 시내버스 무료 데이(新潟市内バス無料デー)’가 개최되었다.

‘니이가타 시내버스 무료 데이’는 시내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행사이다. 원래 버스를 애용하는 시민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버스를 잘 이용하지 않는 시민에게는 버스 이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버스를 잘 이용하지 않았던 시민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여 버스 이용률을 높이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행사는 지난 11월 10일 일요일 하루 동안 진행되었다. 행사 동안, 대상 버스를 하루에 몇 번이나 탑승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예약은 물론, 교통카드를 이용하거나 현금을 지불할 필요 없이 시민들은 바로 버스를 이용했다.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버스에는 니이가타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6개 회사의 노선버스, 구 버스, 주민 버스가 포함되었다. 시민을 위해 기획된 행사인 만큼, 공항 리무진 버스, 관광버스, 온천 셔틀버스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버스는 행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다만, 공항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내 노선버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탑승하여 이동할 수 있었다. 행사 대상인 버스에는 앞면에 ‘버스 운임 무료 데이(バス運賃無料デー)’ 스티커가 붙어있어 시민들은 미리 확인하고 탑승했다. (참고: 니이가타시)

니이가타시는 ‘자동차 사회(自動車社会)’라 불릴 정도로 자가용 이용 비율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나가오카 과학기술대학(長岡科学技術大学)의 조사에 의하면, 니이가타시 중심 지역으로 통근하는 시민들의 교통수단 이용율은 자전거가 11%, 전철이 13%, 노선버스가 21%, 자가용이 44%에 달한다. 2016년 니이가타시의 ‘도시 교통 특성 조사(新潟市都市交通特性調査)’에서는 통근과 통학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자동차의 이용률이 무려 71%로 나타났다. 자가용 이용율이 높아지면서 버스 등 대중교통의 이용율은 낮아졌고, 이 때문에 니이가타시의 버스 업체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참고: 다이시 호쿠에츠 은행)

니이가타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시내버스 무료 데이’ 당일에는 공유 자전거의 활성화를 위해 첫 탑승시 30분간 무료 탑승 혜택을 제공하는 ‘니이가타 2km 쉐어 사이클(にいがた2kmシェアサイクル)’ 행사도 함께 개최되었다. 또한, 내년에는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앱을 활용해 버스 무료 탑승 혜택을 제공하는 ‘무료데이 제2탄(無料デー第2弾)’을 준비하고 있다. 대중교통 활성화는 도로 정체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어 많은 시민이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이용에 동참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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