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3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시마네현(島根県) 지역의 마쓰에시(松江市)와 이즈모시(出雲市)가 버스와 택시 운전기사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3일(현지시간) “버스 운전 체험회 및 버스와 택시 취업 페어(バス運転体験会&バス・タクシー就業フェア)”를 공동 주최한다. 이즈모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총 10곳의 버스 및 택시 회사가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참여한 버스 및 택시 회사의 설명회와 버스 운전 체험 코너, 그리고 택시 차량 전시회가 준비되어 있다. 참가비는무료이다. 버스 운전 체험 코너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각 12명씩 모집하며, 15일까지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또한, 실제로 운행 중인 버스의 기종을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다. 보조 브레이크가 달린 조수석에 직원이 함께 동승하여 운전 강습과 함께 운행을 보조한다. 택시 차량 전시회에서도 실제 택시 차량의 운전 체험이 가능하다. 이즈모시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취업과 연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쓰에시에 따르면, 2024년 4월 1일까지 집계된 버스 운전기사는 총 144명이다. 2019년도 대비 19명이 줄었다. 이에 올해 4월부터 운전기사의 잔업 규제(運転手の残業規制) 정책이 강화되었다. 운전기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 근무 한도 시간(1か月の拘束時間)을 줄이고, 일일 휴게 시간(1日の休息時間)을 늘린 것이다. 또한, 월 60시간이 넘는 잔업에 대해 1.5배의 임금을 지불하는 제도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따라 마쓰에시에서는 버스 노선의 폐지 및 감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출처: 사회보험노동사) 특히 이즈모시에는 버스 배차 시간이 길고, 정류장에서 먼 곳에 거주하는 주민이 많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종종 택시를 타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택시 운전기사마저 인력이 부족해 배차가 어려워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출처: 이즈모시)

해당 ‘버스 운전 체험회 및 버스와 택시 취업 페어’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안정화는 물론이고, 취업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운전기사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시민들의 교통 이용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사회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행사는 일본 내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되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관련 페어가 점차 확대되어 더 많은 지역의 교통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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