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장애인을 위한 제28회 ‘초승달의 아름다움(弦月之美)’ 공연이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각) 타이베이 베이터우(台北北投)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대만 내 수족장애소년보조 운동 협회(台湾截肢青少年辅健励进会)가 주최한다. 28년 전 타이베이 쑨원 기념관(台北孙中山纪念馆)에서 처음 시작해 지금은 장애인들을 위한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오프닝 무대에서는 노래와 춤으로 ‘초승달의 아름다움’을 선보였으며, 관객들에게 “초승달과 보름달은 모두 달이고, 두 모습 모두 똑같이 아름답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열여덟 소녀 꽃(十八姑娘一朵花)’ 노래, ‘조용히 듣고 춤추기’, ‘쿵푸는 용으로 변신(功夫扯铃幻化飞龙)’ 퍼포먼스(静聆舞悦)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장애인 출연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자유로운 매력을 뽐냈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선천적 장애로 세 손가락을 가지고 있는 가수 차이페이푸(蔡佩芙)는 ‘보이지 않는 날개(隐形的翅膀)’와 ‘내 미래는 꿈이 아니다(我的未来不是梦)’를 열창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녀는 “비록 신체는 완전하지 않지만, 모든 삶에는 아름다움이 있다”며, “잃어버린 것만이 아니라 얻은 것도 확인하며 새로운 문을 열어 가기를 바란다”고 사람들을 격려했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1월 18일 개막한 ‘2024년 제9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2024) 사진전’이 닷새 동안 개최된 것이다. 해당 행사에서는 장애 무용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가 조명되었다. KIADA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시작된 장애인 국제 무용제이다. 작품 창작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와의 교류·협업·교육·연구를 통해 장애 무용계의 발전을 이끄는 구조를 구축해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 독일(Germany), 대만(Taiwan),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 스페인(Spain), 일본(Japan), 폴란드(Poland) 등 다양한 국가가 참여해 장애 무용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출처 : 에이블뉴스)
장애인을 위한 예술 축제는 장애 예술인들이 주체적으로 무대에 서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하고, 다양한 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여러 나라가 함께 참여해 장애 예술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 정책적 차원에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앞으로 이러한 활동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다양성과 포용을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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