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4일 중국 언론사 신화통신(新华网)에 따르면, 중국 국가의료보험국(中国国家医疗保障局)은 2025년 1월 1일(현지시간)부터 개정된 의료보험 약품 목록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암, 만성질환, 희귀질환, 소아질환 등 다양한 치료 분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새롭게 포함된 약품은 총 91종에 달한다. 이 중 89종은 협상과 입찰로, 나머지 2종은 국가 집단 구매 방식으로 목록에 추가되었다. 동시에 임상적으로 대체 가능한 약품이나 오랫동안 생산되지 않은 43종의 약품은 목록에서 제외되었다.
이번 의료보험 개정의 핵심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줄이는 것이다. 새로 포함된 약품의 가격은 평균 63%가 인하되어 환자들이 약품 구입 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암, 희귀질환, 만성질환 등에 대한 치료제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환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澎湃新闻)
중국은 2018년부터 매년 의료보험 약품 목록을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그동안 총 835종의 신약을 포함시켰다. 2023년에는 ‘글로벌 신약’ 38종이 목록에 포함되었고, 그 중 시장 진입 성공률은 90%를 넘었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Global) 신약 개발 및 출시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이다. 또한 중국의 약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중국의 의료보험 기금은 혁신적인 약품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약효가 낮거나 사용 빈도가 적은 약품은 목록에서 제외하여 기금(基金)의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중국 정부는 신약 개발과 시장 확대를 추진해왔다. 2018년 이후, 의료보험 기금은 약 3500억 위안(한화로 약 68조 610억 원)을 신약 지원에 투입했다.이는 중국 제약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크게 촉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번 개정은 단순히 의료보험 약품 목록을 조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크게 줄여 암 및 희귀질환 치료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하는 중요한 변화다. 특히 신약의 도입과 약가 인하를 통한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는 의료보험 기금의 지속 가능한 운영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부가 약품 목록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제약업계의 연구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도 재정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국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와 의료산업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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