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8일 미국의 지역 언론지 더블유 톱 뉴스(WTOP News)에 의하면, 워싱턴 디시 (Washington D.C.)의 70개 이상의 지역 내 커뮤니티와 공중 보건 단체들이 지역 의원들에게 지역 내 모든 점포에서의 가향 담배 판매의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모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플레이버 후크 키즈 디시 (Flavor Hook Kids DC)라는 캠페인을 개최해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해당 캠페인의 지도자 중 하나인 칼라 윌리엄스 (Carla Williams) 교수는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담배를 10대 때 처음 접한다고 밝혔다. 또한, 담배 안의 니코틴은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쉽게 의존하게 되며 어른이 된 후에도 담배를 끊기 힘든 경우가 많다. 해당 캠페인이 주력을 다하는 품목은 향이 가미된 전자담배이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교수는 과일 향, 소다 향 등의 다양한 향료와 젊은 사람을 겨냥한 마케팅은 10대들에게 담배의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의 조사에 따르면 매일 미국 내 1600명 이상의 청소년이 담배를 처음 접하고 200명 이상의 청소년이 매일 흡연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또한, 담배와 관련된 품목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고등학생은 31%에 달한다. 그 중 제일 사용량이 높은 건 전자담배이며, 시가, 담배, 무연담배, 후카 (물 담배, 水煙), 파이프 담배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자담배는 모든 담배 품목 중에서 90%가 넘는 사용률을 가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담배의 사용이 전자 담배의 사용에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 담배는 일반 담배와 다르게 광고의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TV등의 매체에서 공공연하게 광고하며, 전자담배의 가격을 낮추는 등의 마케팅 방식으로 전자담배의 사용이 확산된다.
전자담배의 모양이 향료만큼이나 10대들의 접근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밝혔다. 이들은 담배나 시가의 형태뿐 아니라 유에스비, 펜 등의 생활용품 모형으로도 출시된다. 이는 청소년들이 담배를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또한 전자담배에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 흡수량이 최대 4배 정도 높다고 샌프란시스코 대학 연구팀이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국소비자원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사에 따르면 니코틴의 함량 또한 전자담배가 최대 2.6배정도 높다.
흡연을 할 때 흔히 기호식품이라는 단어를 핑계삼아 숨고는 한다. 당장의 선호를 내세우기 이전에 훗날의 건강을 위해 정부와 관계 당국의 지속적인 금연 캠페인 활동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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