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아기 양육 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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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4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Braizil)의 조산율이 약 12%에 달해 전 세계 평균보다 높다고 한다. 특히 브라질 북부에서 조산율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23년 한 해 동안 북부 지역에서는 약 35,000명이 조산아로 태어나 브라질 전체 출생률의 12.61%를 차지했다.

이 중 로라이마(Roraima) 지역은 18%, 에이커(Acre)와 아파마(Amapá) 지역은 14%, 파라(Pará) 지역은 12.45%를 기록해 브라질 북부 내에서도 가장 높은 조산율을 보였다. 파라 연방대학교(Federal University of Pará, UFPA)의 오리머리 체르몬트(Aurimery Chermont) 의과대학 교수는 북부 지역의 높은 조산율에 대해 지리적 및 사회적인 이유와 함께 기본적인 의료 시설 부족 등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다원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여러 전문가들의 주장에 따르면, 가임기 연령대의 많은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성교육도 받지 못하고, 산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정보 또한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빈곤 지역 및 시골에 거주하고 있는 임산부들은 위생과 식량 상태 또한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높은 조산율에 대해 “예방 교육의 부재”를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젊은 임산부들이 산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이유를 ‘무지함’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정기 검진 시스템(system)이 제대로 갖춰 있지 않으며, 배를 타고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 산전 관리, 백신 접종 및 질병 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2023년 국가 통계를 살펴보면, 브라질 북부 내의 임산부 5명 중 1명은 임신 당시 미성년자였거나 막 18세가 된 경우가 많았고, 전체 인구의 약 30%가 식량 불안을 겪는 등 임산부들이 물과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다.

이에 보건부(Ministry of Health)는 2024년 9월, 임산부 및 아기 관리를 위해 알린 네트워크(Alyne Network)라는 산전 관리 프로그램(program)을 도입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4억 헤알(Real) (한화 약 947억 7,600만 원)의 투자를 받아 시행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투자 금액이 10억 헤알(한화 약 2,368억 6,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임산부들의 산전 관리는 물론,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미숙아들을 위한 외래 진료비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브라질 정부는 지역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나 보건소 근무자 등 의료계 관련 종사자들도 진단을 내리게 하는 등 의료 서비스(service)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 시행된 알린 네트워크와 앞으로 마련될 브라질 정부의 여러 해결책들이 북부 지역 내의 조산아 출생률을 낮추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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