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1일 중국망(中国网)에 따르면, 북경 제15고등학교(北京第十五中学)가 취업 박람회를 통해 고등학생들에게 진로 계획을 위한 체험을 실시했다.
북경 제15고등학교는 취업 박람회가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미래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으며 자신의 강점을 사용하기 위한 경험이 될 것이라 전했다.
이러한 취업 박람회는 앞으로 취업난을 겪게 될 학생들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취업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졸업 후에도 사회로 나가지 못하고 주변에서 아르바이트나 학교 내에서 표류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 때문에 이를 칭하는 ‘效漂族(샤오피아오족)’라는 신조어 또한 생겨난 것이다.
‘사오피아오족’은 학교를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해 학교 주변을 맴돌거나 구내식당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중국의 추세를 반영한 단어이다. 취업을 하지 못한 관계로 돈을 벌지 못해, 비교적 물가가 싼 학교 근처를 떠나지 못하고 머무는 것이다. 날로 심해지는 취업난으로 인해 중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중국의 현 상황을 비판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샤오피아오족은 학교를 인생의 더 나은 출발점을 위한 장소라 생각하며, 이는 사회로 진출하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졸자들이 사회를 회피하기 위한 안식처로 학교를 의존해서는 안 되지만, 학교에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개인의 심리적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교의 심리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국이 1999년도 대학 입학 확대 정책을 실시한 이후, 대학 입학생들은 많아졌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일자리도 함께 늘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취업난은 취업 박람회와 같은 체험을 통해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여 여러 학교에서 거듭 개최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많은 방법을 통해 취업난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취업난의 원인을 제공한 국가에서도 일자리 마련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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