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1일 워싱턴 포스트 기사에 따르면, 미국의 셰일가스 시장은 견고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1차확산 되던 즈음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공모하여 세계 석유시장의 패권을 재정비하려는 계획이 있었다. 미국에서의 셰일가스 생산을 통해 석유시장의 지각변동을 제어하려고 했다. 이후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은 지난 3월 생산량 (역대 최고치)에서 조금 감소한 상태이지만, 예년보다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주전, 데번 에너지(Devon Energy Corp.)에서 더블유피엑스 에너지(WPX Energy Inc.)를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총액 25억 6천만달러를 투자하여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또한, 파슬리 에너지(Parsley Energy Inc.)에서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스(Pioneer Natural Resources Co.)를 인수하는 논의를 발표했다.
원유가격은 세계경제를 좌우하고 있다. 1,2차 세계 오일쇼크를 비롯하여, 원유가격의 변화는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등의 산유국 경제 뿐만 아니라 원유를 재생산하여 판매하는 한국, 일본 등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싱가포르 등의 원유 무역의 교역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격의 결정은 산유국에서 발표하는 원유생산량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수요과 공급 법칙에 따라 공급량 조절이 가격에 민감하고 반응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중동국가 중심으로 OPEC(석유 수출국 기구)에서 원유생산량과 가격 등을 결정했다.
미국에서 셰일가스의 발견은 오래 전 이야기였다. 셰일가스의 채굴비용이 원유생산 비용보다 다소 높다는 평가에 경제성이 떨어져 그 동안 개발하지 않았다. 현재는 기술이 발전하여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셰일가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원유시장의 권력을 개편하고 있다. 텍사스의 퍼미언 분지(Permian Basin)에서의 한 구획에서만 원유 매장량이 200억 배럴로 추정한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40달러로 거래되고 있는 가격으로 환산시, 7천5백억 달러 (9000억원)정도의 금액이다. (2020년 10월 23일 09시 한국시각 기준) 이외에도 미국지질조사국(USGS)에서는 더 많은 지역의 셰일가스 매장량을 측정하고 있다. 원유생산 1위 중동국가 전체의 매장량과 유사할 것으로 평가된다.
과거 중동국가들은 원유생산만으로 부유한 생활을 영위했었다. 중앙아시아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초호화 건물들을 비롯해 왕국들의 권력을 유지했다. 다음 차례는 미국으로 평가된다.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에서 중동국가와 같은 천연자원이 주어진다면, G2(미국과 중국)의 경제질서가 다시 미국으로 기울어지는 원동력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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