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2일 중남미 언론사 엘 데베르(El Deber)에 따르면, 볼리비아(Bolivia) 국민들의 1인당 연간 밀가루 소비량은 약 64킬로그램(kg)이며, 이 중 80퍼센트(%)가 빵으로 소비된다고 한다. 특히 라파스(La Paz)와 엘알토(El Alto)는 밀가루 소비량이 가장 높은 도시로 꼽힌다. 그러나 볼리비아는 연간 80만 미터 톤(metirc ton)의 밀 수요 중 국내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29만 5천 톤(ton)에 불과했으며, 이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정부는 민간 기관과 협력하여 약 6만 미터 톤(metric ton)의 밀을 수입하고 있다.
이에 루이스 실레스(Luis Siles) 산업화 정책 차관는 정부가 오는 8월 31일(현지시간)까지 밀가루 수입에 대한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밀가루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국민들이 주로 소비하는 빵의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렇게 정부는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실레스 차관은 농민들에게 인증된 종자, 비료, 연료를 신용으로 제공하고, 최대 15%의 보조금을 지급해 생산량을 늘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원 정책은 농민들의 재배 여건을 개선할 뿐 아니라 국내 밀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보조금 정책은 제빵사들이 밀가루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빵 생산의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레스 차관은 정부의 보조금 덕분에 제빵사들이 공개 시장 가격보다 낮은 125~130볼리비아노(Boliviano)(한화 약 26,774원~27,845원) 수준으로 밀가루를 구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빵사들의 원가 부담을 줄이고, 빵 생산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한편, 과거 밀 생산의 확대를 위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도 노력을 기울인 바가 있다. 예를 들어, 아일랜드(Ireland)는 밀과 귀리 등의 재배를 장려하기 위해 1,100만 달러(Dollar)(한화 약 143억) 규모로 보조금을 농가에 지원하였다. 또한 미국(USA, United States of America) 정부는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5억 달러(한화 약 6,5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의회에 요청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출처: 농민신문)
볼리비아의 밀가루 소비 현황과 정부의 관세 면제 및 보조금 지원 정책은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과 궤를 같이한다. 볼리비아는 밀가루 가격의 상승을 억제하고, 빵 생산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실행했다. 또한 아일랜드와 미국 등도 보조급 지급과 예산 확보 등 각기 다른 방안을 통해 밀 생산의 확대를 도모한 바가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글로벌(Global) 식량 안보를 강화하고, 밀 수급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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