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로비 항공 승객
이미지 출처: pixabay

2025년 1월 15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지바현(千葉県)과 나리타 국제공항(成田国際空港)을 운영하는 NAA(成田国際空港株式会社) 기업이 1월 14일(현지시각)부터 택시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택시 예약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의 활용 홍보를 포함해 3월말까지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공항 내 택시 이용의 불편함이 제기되어 왔다. 현 교통 계획과(県交通計画課)와 NAA 기업의 경영 계획부(経営計画部)에 따르면, 나리타 공항에는 총 10곳의 택시 회사와 협회로 구성된 운영 위원회가 운영 중이다. 공항 내 택시 승강장에서 대기할 수 있는 택시는 사전에 운영 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차량만 가능하다. 허가가 없는 차량은 손님을 태울 수 없고, 승객의 하차만 허용된다. 2023년 기준으로 나리타 공항에서 허가받은 택시는 180대이다. 그러나 이 중 대형 차량은 23대에 불과했다. 대형 차량이 부족하면, 외국인 관광객 등 큰 캐리어를 소지한 승객이 택시 이용에 불편을 겪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교통의 불편함이 고스란히 전해져 이른바 “교통 공백” 현상을 발생시킨다.

나리타 공항은 캠페인을 통해 허가 택시 수를 대폭 늘렸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배차 수를 203대로 확대했다. 이중 대형 차량은 66대로 약 3배가량 증가했다. 야간 시간대에는 평소 공항 외부에서 영업하는 지원 차량 183대를 포함해 총 386대가 운영된다. 또한, 일본 최대의 택시 애플리케이션 “GO”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공항 내 앱 전용 승강장이 설치되었다. GO 앱은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 앱이다. 손쉽게 택시를 예약할 수 있으며, 현금이나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미리 도착 시간 및 예상 요금도 확인할 수 있다. (참고: CARDAYS) 14일에 개최된 캠페인의 오프닝 이벤트에서는 택시 개선안을 담은 팜플렛(リーフレット)이 배부되었다. (참고: NAA)

이번 캠페인은 공항 내 교통 혼잡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보다 택시가 자유롭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인식되는 만큼, 특히 큰 짐을 소지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또한, 공항 인근 지역에는 대중교통 노선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형 택시 차량이 약 3배가량 증가했음에도, 일반 택시 차량의 수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에 실제 공항 이용객의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캠페인의 성공 여부는 택시 앱인 GO의 편의성과 전용 승강장의 실용성이 공항 이용객의 수요에 얼마나 적합했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항 이용객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 공항뿐만 아니라 지역의 교통 환경이 한층 더 향상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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